풀리지 않은 소원

풀리지 않은 소원

댓글 : 13 조회 : 1393 추천 : 10 비추천 : 0
어찌 해야하오
너무도 보고싶고 그리워서...

해마다 다가오는 생일
해마다 찾아오는 명절

눈물 범벅이로 된 얼굴로
밤한술 떠 먹지 못하고
속만 태우는 이내몸

언제면 만나랴
내부모 내형제
언제면 가보랴
정든 고향땅에....

하염없이 밤하늘 쳐다보며
외롭게 떠있는 달에게 물어보구려

어린 동생아~잘 있는거니?
배고파 울고 있는건 아닌거니....
아~ 가슴이 찢어지는구려
떠나오며 쌀 한되
남겨 두지 않았으니...
그동안 어찌 살았으리오

이 세상 먹고사는 사람들이여
이별의 아픔이 먼지
배고픈 굶주림이 먼지
당신들은 모를거요~

이아픔 언제면 가셔지려나
용기내어 미친듯이 일해보고
미친듯이 술먹고
목청껏 노래불러도
아픈마음 가셔지지 않는구려

갈기갈기 산산쪼각이
난 이내마음 어디 둘곳없구려
나그네 같은 인생 살이라 할지라도
가족과 함께 산다면
더는 이젠 원이 없구려

소원같지 않는 소원도
풀려지지 않으니
이일을 어찌한단 말이오~
 
***  탈북자 동지회 홈페이지에  올려진 천국의 모모 님의 이름으로 되여 올려진 글이기에 복사하여 올려 놓습니다,
탈북형제들이 겪으면서 살아온 수많은 애달푼 사연을 구절마다 실감나게 담은 천국의 모모님의 글들을 언제인가 글 모음집으로 출간되길 바람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3
천국의모모 2008.10.17 21:26  
고맙습니다. 코스모스님 늘 관심하여 주셔서 말입니다. 잘 쓰지도 못한 글 과찬의 말씀으로 칭찬하시니..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지미 2008.10.17 21:46  
문학공부를 조금 하면 좋은 전망이 보일것 같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코스모스 2008.10.18 00:30  
모모님의 글이 잘된것이 많은것 같습니다,지미님도 보시고 의견을 주시고 잘 도와주시여 좋은글 많이 쓸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세요,
지미님 부탁 드려요,
상상누리 2008.10.19 17:38  
그 아픔 어찌 할까..뉘라 위로하리..오직 그 분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을..찰나적인 순간이지만..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천국의모모 2008.10.23 23:10  
상상 누리님 고맙습니다. 탈북자들에게 관심 가져주심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개미허리 2008.10.23 20:30  
뼈가 깍이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듯한 보이지 않는 아픔과  이고통... 이땅에서 나혼자만 먹고사는것 같아 내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요 살아도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하오~색다른 음식만 보면 눈물만 뚝뚝 떨어지고...한많은 이내마음 천추에 사무쳐 하늘도 울고있으리라...
천국의모모 2008.10.23 23:11  
개미허리님의 옳은 말씀이십니다. 하늘도 울고 있는 이마당에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합니다.
베니 2008.10.28 20:56  
그 마음을 다는 모르지만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천국의모모 2008.10.30 13:49  
고맙습니다. 베니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미소천사 2008.10.30 23:25  
너무 간절한 소원이지요....님의 글을 잘 읽고 갑니다...항상 좋은글을 오려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일 가득하기를 기도할께요~~~
천국의모모 2008.11.03 15:33  
고맙습니다 . 미소천사님도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동포사랑 2008.12.28 17:01  
님들의 아픈맘 나눠 가질 남한사람들 많이 생기길 염원 합니다 !
컴퓨터사랑 2009.05.08 13:44  
코스모스님의 사연글올림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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