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수 바께 없엇던 나의 고향...

버릴수 바께 없엇던 나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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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향토에 태를묻고 자라나 발고 명랑하게 깨끝하게 자래움을 주던 그런고향이 우리도 있엇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주던 구수한 강냉이밥에 봄가을 심어가꾼 풋조리김치에 장작석탄 듬뿍 넣고 풍구
돌려서 쇠가마에 감자삶아놓고 다정한 옆집과 더불어 배부름을 느끼던 그런고향...
개울가에 셋치네 잡아서 어죽써먹고 이불에 오줌싸곤 갓쓰고 소금얻으러 댕기고.. 입안에 사탕도 뺏어먹곤 하던 불알칭구도 있고..쳐다만 봐도 어린나이에 얼굴빨개지던 옆집 옥이도 있던 그런고향이
우리들 모두에게 있엇습니다..
버릴것도 없이 가난한 .. 가진것 없어도 행복하기만했던..그런고향이 이제는 눈물로 돼새겨야 만 하는 그런땅 남의 땅이 돼버렸습니다 ..
너무도 깨끝하고 순진하고 티없던 내고향이 굶어 죽음의 땅 ...버려서 내동댕이쳐진땅 ..사람이사람을 잡아먹는 악마의땅이되었습니다....버릴수 바께 없엇던 내고향 ..죽을수가 없어서 버린 내고향..
억만금을 잃는대도 가고싶은 고향...
너무나 가슴아픈 눈물의 기억들을 묻어두고온 사랑하는 고향이기에 오늘날의 추억도 이토록 야릇한가봅니다..쉼터의 사랑하는 회원여러분...언젠가 고향에 돌아들가시면 진수성찬 차려놓고 날새도록 술마시며 고향 사랑 나누시고 좋은세월 좋은때 되시면 다시는 안버린다 푸념이라도 나누시고
배부른 타국이 굶어죽는 고향보다 못함을 후대들에게 꼭 전해줍시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
명랑소녀 2009.07.30 09:07  
슬퍼지네요....이글이 저를 아프게 합니다~~ 그리워 지게 합니다~~
평강 2009.07.30 10:43  
글을 읽고 있는동안 내가 북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생동감 있으시네요~~ 다시 그날이 오기를....................
캔디테리우스 2009.07.30 15:30  
♬~인간은 귀소 본능이 있다지요....고향보다 아름다울수 있는곳은 없겠지요...!! ~♬ 즐거고 행운 가득한 시간 되세요 ~♬~
나의하루 2009.07.30 23:00  
물고기도 지구를 한바퀴돌아 제 고향의 냄새를 찾아오는데 하물...사람임에야...더 말해 무얼하겠나요.
제인에어 2009.08.01 14:54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승연이 2009.08.01 19:26  
눈시울을 적시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