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장편 소설★ 서리꽃 사랑. 제4회.

★창작 장편 소설★ 서리꽃 사랑. 제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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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 사랑
박무호는 그렇게 여진과 하룻밤을 보내고 정오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들어서자 혜련과 성희가 막 점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 오세요. 몸은 괜찮으세요? 어제 과음하신 것 같았는데......"
"괜찮아요. 성희도 왔구나."
"아빠, 아빤 왜 안하던 외박을 다 하시구 그러세요?"
성희가 눈을 곱게 흘기며 말했다.
"술이 너무 취했다."
"아빤.....취하시더라도 집엔 들어오셔야죠. 저흰 밤새 걱정하느라 잠도 못잤어요. 휴대폰도 꺼놓고....."
"배터리가 다 달아서 꺼졌어. 미안하다. 혜련 씨 마안해요."
"아니에요. 걱정은 많이 했지만 믿으니까요. 어디서든 실수할 분이 아니잖아요. 담부턴 그러지 마세요?"
혜련이 말꼬리를 올리며 애교를 떨었다.
박무호는 혜련과 성희와함께 식사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여진은 허무했다.
차라리 어제 박무호를 데리고 오질 말 것을......
그가 떠난 자리가 너무 슬펐다.
그가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받아 줬다면 괜찮겠으나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내일 얼굴 볼 일이 걱정이 되었다.
여진은 어젯밤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었다.
여진은 생각했다.
자신이 느꼈던 남자에 대한 첫느낌, 첫사랑, 그 사랑이, 그 간절했던 그리움이 달콤한 포옹 한 번으로 이렇게 끝나는 것이라고.........
그랬다. 어릴 적부터 그녀에게는 작은 소망도 이루어 진 적이 없었고, 행운이나 행복따위도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여진은 만족했다. 아니, 만족해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하자고 자신을 타이르고 있었다.
꿈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사랑했던 그 사람, 이제 그 사람은 달콤한 포옹 한 번만을 남겨 놓고 떠나 버렸다. 이제 그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해 행복하게 살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제 그녀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가슴 저 밑바닥에 그리움을 담은 채 추억하며 그렇게 살아 가야 할 거이었다.


며칠 전 혜련은 전 남편 강치수와 이혼을 했다. 혜련은 이제 완전한 박무호의 여자가 되길 원했고 그 것이 그러기 위한 준비라 생각했다.
그랬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행복이란 것을 느껴보지 못했으니 이제라도 비록 서로가 상처를 안고 늦게 만난 사이지만 그와의 만남으로 인해 비참했던 자신의 인생을 보상 받고 싶었다.
사실 혜련은 박무호를 그리 뜨겁게 사랑하진 않았다. 박무호야 자신을 정말 뜨겁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지는 모를 일이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았다.
중년 여자에게 간절하고 절실할 만큼 뜨거운 사랑이 뭐 있겠는가. 그로 인해 자신이 풍족하게 누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척만 해 준다면, 자신 하나 회생하면 아이들의 장래또한 보장 되는 것을. 사랑이란 게 다 무슨 소용이랴. 그렇게 살다 보면 정들어 살게 되리라. 혜련은 그렇게 생각했다.
중년의 여자들에게는 사랑보다는 자녀들에게 관심이 많은 것이라 생각했다. 중년의 여자에게, 세상사 인생사 다 알아버린 중년의 여자에게 어느 구석에 순정이 남아 있으랴......
하지만 박무호가 느끼고 있는 혜련에 대한 감정은 혜련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왠지모를,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가슴 속 밑바닥에서부터 끊임 없이 올라 왔다.
아내를 일찍 보낸 후 처음으로 느껴지는 감정이다.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뿌듯했으며 그녀를 생각만 해도 너무나 행복했다. 박무호는 그 것이 사랑일 거라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 아이들을 낳았고 얼마 살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내버린 아내에 대한 감정이, 그 것만이 사랑이라 생각하며 먼저간 아내를 그리워하며 중년이 되도록 살아 왔는데. 지금에 와서야 진짜 사랑이 뭔지를 깨달았다. 바로 혜련을 통해서........

결혼식을 며칠 앞 둔 어느 날.
비서 한 여진에게서 인터폰이 걸려왔다.
-사장님, 경찰서라는데 돌려 드릴까요?
-그래요. 어서 돌려 줘요.
잠시 후 저쪽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박무호 씨 되십니까?
-네, 그렇습니다만.......
-아, 예. 혹시 성혜련 씨 보호자 되시나요?
-.....그런......데요?
-성혜련 씨가 수배자로 검거 돼서 지금 여기에 있는데 피해자들이 다 와 있으니 합의를 해 주실 거면 이쪽으로 들러 주시죠. 오늘 중으로 합의가 안 되면 내일 구속영장 떨어집니다.
-무슨 얘긴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로 수배가 됐었나요?
-상습사기로 수배가 됐었는데 오늘 불심 검문에 걸려 검거 됐습니다.
-사기요?
-그렇다니까요. 아무튼 합의 해 주실 생각이면 빨리 오세요.
박무호는 수화기를 내려 놓고 한참을 바위처럼 앉아 있었다.
혜련은 전 남편의 사업이 기울 무렵, 여기 저기 친구들과 아이들 학교 자모들은 물론 아는 사람이면 누구를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려 댔다.
그리고 강치수가 부도를 내자 그녀 또한 행적을 감추고 말았다. 화가 난 채권자들은 단합하여 그녀를 상습사기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에서는 그녀가 살던 주소지로 몇차례나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답변이 없자 급기야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리게 된 것이었다.
혜련이 강치수에게 칼에 찔렸을 때도 병원에서 도망치게 해달라고 박무호를 잡고 사정한 것도 강치수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었으므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박무호의 집에서 얼마간은 잘 숨어 지냈는데 오늘 시장엘 나갔다가 시장 입구에서 불심검문을 당해 검거된 것이었다.
요즘 여성들의 사기 사건이 증가하면서 경찰에서 기소중지자 틀별 검거령이 내려졌고 그 사실을 몰랐던 혜련은 대낮에 여자가 검문 당할 일이 없으리라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다. 아니 엄격히 말하면 화는 아니었다. 남의 눈에 눈물이 나게하면 자신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난다는 말이 있다. 선량한 서민들의 돈을 빌렸으면 그 고마움을 두 배로 갚지는 못할 지언정 그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하는 사람이 검거 된 것은 정의 사회에서의 마땅한 일이라 할 것이었다.
박무호가 경찰서 조사계 문을 열고 들어서자 혜련은 형사 앞에 앉아 조사를 받고 있었고 혜련의 뒤쪽으로는 기다란 소파에 사십대 여자 넷과 남자 셋이 앉아 있었다.
박무호가 혜련의 담당형사에게 다가가자 형사가 타자를 치다 말고 박무호에게 물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성혜련 씨 보호잡니다."
박무호의 음성을 들은 혜련이 돌아다 보았다.
"죄송해요. 그냥 돌아 가세요. 제가 들어가서 그냥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겠어요."
혜련이 고개를 떨구며 힘없이 말했다.
혜련의 말에 뒤에 앉아 있던 피해자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한 마디씩 던졌다.
"저런 뻔뻔한 여자는 집어 넣어야 돼요. 그 돈이 어떤 돈인데..."
"에이, 미친년. 저런 년은 콩밥을 먹여야 돼. 그돈 포기하고 합의 안 봐. 콩밥먹여!'
"아니, 저 남자가 남편이야? 허우대는 멀쩡해 가지구....쯧쯧쯧."
"그 나물에 그 밥이겠지 뭐."
박무호는 얼굴이 달아 올라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었다.
"피해액이 얼마나 됩니까?"
박무호가 형사에게 물었다.
"액수가 이렇게 많은데 변제가 되겠어요? 아무튼 성혜련 씨 재주는 좋습니다."
형사까지도 빈정대는 말투로 혜련을 보며 말했다.
"그 많은 돈을 갚을 능력이 있겠어? 저 것들이?"
피해자 중 나이가 제일 많아 보이는 여자 하나가 소리를 버럭 지르며 말했다.
"모두 얼맙니까?"
박무호가 다시 묻자 형사가 말했다.
"2억 4천입니다. 원금만."
박무호는 눈 앞이 아득해 졌다.
"돌아 가세요. 무호 씨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아요."
혜련이 여전히 고개를 떨군 채 그렇게 말했다.
"어떻게 되겠습니까?"
형사가 박무호를 보며 비웃 듯이 말했다.
"네, 몇 시간만 시간을 주세요."
박무호의 말에 자기네들끼리 수근대던 피해자들이 일제히 입을 다물고 박무호를 바라보았다.
박무호는 피해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죄송합니다. 제가 대신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제가 진작에 알아서 해결을 해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가슴 아프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피해보신 돈은 제가 몇 시간 내로 만들어다 변제해 드리겠습니다."
박무호의 말에 피해자들은 눈만 껌벅이며 그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박무호는 다시 혜련에게 가서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해결 될 거니까."
"죄송해요. 죄송해요. 흑흑흑."
혜련은 금새 닭똥만한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조금만 기다려요."
혜련을 안심시키고 박무호는 조사계를 나와 휴게실로 들어가 회사 자금 담당 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 부장, 난데 급한 일이 발생했소.
-무슨 일이십니까, 사장님?
-이유는 묻지 말고 2억 5천만 급히 만들어 줘요.
-네에? 지금 그 큰 돈을 어떻게.......? 원자제 값도 결재 해야 하는 데요. 오늘....
-그럼 우리 거래 은행에 회사를 담보로 하든 시골에 있는 땅을 담보로 하든 급히 대출 좀 받아 봐요.
-하지만 대출도 시간이 걸리는데요.
-그러면 오 사장하고 장 사장들한테 연락 좀 해 봐요.
오 사장과 장 사장은 박무호의 친구들로서 죽마고우이다.
-알겠습니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박무호가 다시 조사계에 들어갔을 때는 혜련을 조사하던 형사나 피해자들의 혜련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있었다.

★빈가슴

회사 원자제 대금 과 은행에서 담보 대출까지 받아서 어렵게 혜련의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을 모두 변제해 주고 박무호는 혜련을 데리고 경찰서를 나와 한적한 교외로 차를 몰았다.
박무호는 혜련의 마음을 풀어 줄 양이었지만 정작 혜련의 마음은 이토록 관대하고 자상한 박무호가 오히려 더욱 마음에 짐이되어 부담스러웠다.
"혜련 씨, 잊어 버려요."
"이제 제가 무호 씨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속일 생각은아니었어요. 언젠가는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차마 말을 꺼낼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든 해결을 하고 싶었어요. 제 힘으로....."
"괜찮아요. 나라도 혜련 씨와 같았을 거예요. 이제 그만 없었던 일처럼 깨끗이 잊어 버리고 다시 시작합시다."
"미안해요. 정말...."
"자, 이제 그만 해요."
"그렇지만 그 많은 돈을 어떻게 하면 좋아요."
"자꾸만 생각하고 후회한다 해서 이미 없어진 돈이 다시 돌아오진 않아요. 이제 정말 잊어 버리고 편하게 대해요. 그래야 나도 편해요."
".........."
혜련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박무호는 혜련을 데리고 경치 좋은 경양식 집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오늘 꼬냑 한 잔 할까요?"
박무호가 옷을 벗으며 말했다.
"네, 그러고 싶어요."
"오늘은 내 방에서 마시면 어떨까요. 괜찮아요?"
"네, 전 다 좋아요."
"그런 성의 없는 대답이 어딨어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거지."
"네, 좋아요."
혜련이 아랫층으로 내려가 술병을 들고 올라왔다.
"애들 보고 싶지 않아요?"
술병이 반쯤 줄었을 때 박무호가 말했다.
"보고 싶지만 당분간은 참을 거예요."
"왜요, 왜 그러는데요?"
"그냥 제 마음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요."
"그러지 말고 이제 수배 건도 풀렸으니 내일 내 차 끌고 서울 가서 미혜 만나보고 와요. 당신이 어른이라고 해서 당신 뜻대로 해선 안되잖소. 애들생각도 해야지. 애들도 당신이 보고 싶고 그리울 거요. 그 가슴에 못을 박지 말아요. 내일 가서 며칠 함께 있으면서 빨래도 해주고 반찬도 해주고 많은 대화 나눠요. 그 애들한테 지금 이 시절이 다시 오진 않아요."
"고마워요. 생각해 볼게요."
"생각하지 말고 갔다 와요."
"무호 씨, 제가 나이가 많아서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나요?"
혜련이 갑자기 그렇게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오?"
"내가 나이가 많아서 자꾸 위축이 돼요."
"나이는 나도 많소. 하하하. 그리고 나이란 건 숫자에 불과한 거라고 들 하더군요."
"그래도 한 여진 씨보다는 나이도 많고 매력이 없잖아요?"
"당신 며칠 전 일을 오해하고 있군요."
박무호가 마시려던 술 잔을 내려 놓으면서 정색을 하고 물었다.
"아니에요. 제가 어찌, 감히........"
"아니오. 오해가 있으면 풀고 넘어가야 하오."
"아니에요. 그냥 미스 한이 너무 젊고 예뻐서 부러워서 한 말이에요."
"난 그 정도로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 날 술이 너무 취해 거기서 자긴 했지만 내가 책임져야 할 행동은 안했어요. 믿어요."
"그럼요. 전 믿어요. 정말 믿어요."
"신혼여행 말인데.....우선 국내로 다녀 오고 겨울 쯤에 시간 만들어서 해외로 갑시다."
"전 국내도 좋아요. 그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혜련 씨, 나 끝까지 사랑할 수 있소?"
"전 무호 씨가 절 끝까지 사랑해 줄지 걱정인데요?"
하하하
호호호--
두 사람은 마주 보며 웃는 것으로 또 한 번 그렇게 사랑의 맹세를 하였다.
"무호 씨, 오늘은 저 여기서 무호 씨랑 같이 자면 안 될까요? 같이 자고 싶어요."
"그럽시다. 며칠 있으면 결혼할 사람들이니 뭐 어떻겠소? 젊은 사람들 같았으면 벌써 수도 없이 같이 잤을 텐데..........하하하."
술 병을 다 비우고 박무호가 먼저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
"어서 누워요."
"근데 좀 쑥스럽네요. 불끌게요."
혜련은 전등을 끄고 빨간 조명등을 켰다.
침실 분위기는 조명등 하나로 인해 금새 바뀌었다.
"어서 와요."
"네."
박무호의 조바심에 혜련이 얼굴을 붉히며 침대로 올라가 살며시 누웠다.
박무호는 혜련의 목에 오른 팔을 넣어 팔베개를 해주며 섹시한 그녀의 몸을 안았다.
그녀의 몸을 느끼자 박무호는 금새 달아 올랐다.
박무호는 자신의 잠옷과 속옷을 벗어 던지고 그녀의 옷을 하나씩 벗겨 주었다.
혜련의 옷은 그렇게 박무호의 손에 조심스럽게 하나씩 벗겨져 갔다.
박무호가 능숙한 솜씨로 혜련의 등에 있는 브레지어 호크를 한 손으로 풀고 브레지어를 그녀의 가슴에서 벗겨 냈다.
브레지어가 벗겨져 나간 그녀의 젖무덤이 조명을 받아 마치 예쁜 장미꽃처럼 드러났고 젖꼭지는 수줍은 듯이 살며시 돌출되어 있었다.
박무호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어린 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듯이 가볍게 빨다가 혀끝으로 젖꼭지 끝을 돌리며 애무했다.
하.......아......아!
그녀의 입에서 가늘게 탄식같은 신음이 흘러 나왔다.
박무호는 입에서 젖꼭지를 빼며 혀끝으로 가슴과 배를 스쳐 다른 젖꼭지를 찾아 물었다.
으.....아........아....!!
혜련의 몸이 가늘게 경련하며 뒤틀렸다.
박무호는 그 기세를 몰아 점점 더 세차게 애무했다.
그의 혀끝이 목을 지나 귓볼을 애무하다가 그녀의 장미꽃잎 같은 입술에 닿았다. 혜련은 입을 살짝 벌려 무호의 혀를 받았다.
달콤했다.
그녀의 입 속에 숨어 있던 혀는 너무나도 보드럽고 향긋했다.
박무호는 혜련의 혀를 놓칠세라 혀로 감아 빨아 들였다.
혜련의 부드러운 혀가 박무호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 왔다.
너무도 달콤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했다.
박무호는 혜련의 입에서 혀를 빼서 다시 밑으로 스치며 천천히 내려갔다.
혜련은 몸을 비틀며 떨었다.
박무호의 혀끝이 밑으로 밑으로 내려가 마침내 울창한 숲을 찾아 들었다.
거기에 이르러 그의 혀는 갈증에 몸부림치듯 맑은 샘 속으로 빠져 들어가 버렸다.
으......아.........!
하아아!!
혜련은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몸을 세차게 떨었다.
박무호는 혜련의 숲 속 맑은 곳에 고인 물을 빨고 또 빨아 먹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글리토리스를 스치며 애무하자 혜련은 몸을 불불 떨며 울듯이 신음했다.
하아아!!
으하아아!!
박무호가 혜련의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빨다가 다시 혀끝으로 애무더니 그의 혀가 그녀의 질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무호 씨, 더는 못 참겠서요. 넣어 주세요."
그녀가 떨리는 음성으로 숨가쁘게 말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 무호를 뉘었다. 그리고는 그의 치솟은 불기둥을 손으로 움켜쥐며 말했다.
"우와, 정말 대단해요. 훌륭해요. 이걸 갖고 싶어요."
혜련은 박무호의 불기둥을 입에 넣었다.
혜련의 입은 박무호의 불기둥으로 꽉차 더 이상 벌어지질 않았다.
혜련이 그의 불기둥을 혀끝으로 애무했다.
박무호가 몸을 떨더니 그 역시 더는 못참겠는지 혜련을 거칠게 침대에 뉘었다.
박무호는 혜련의 위로 올라가 자신의 뜨거운 불기둥을 그녀의 숲 속 맑은 샘 속으로 밀어 넣었다.
흐아아아!!!
으아아.......!!!
그의 견고하고 튼튼한 불기둥이 그녀 속으로 밀려 들어가자 그녀는 온몸이 쪼그러드는 느낌이었다.
박무호는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힘차게 풀무질을 해댔다. 그녀와 템포를 맞춰가며.......
그녀는 꿈을 꾸며 하늘을 날고 벌판을 달리고 있었다.
박무호가 그녀의 상태를 살피며 마무리를 해 주기 위해 더욱 강하게 공격했다.
이윽고 그녀는 가장 높은 산에 올랐다.
박무호 역시 그녀가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박무호는 타이밍을 맞추어 힘차게 그녀의 질 속에 사정을 했다.
그녀 역시 뜨거운 액체를 느끼며 수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었다.
온 몸이 나른하고 시원했다. 아랫배가 시원해 왔다.
사람의 많은 기쁨 중에 배설의 기쁨은 최고이다. 그 중에서도 섹스에 의한 배설의 기쁨은 죽어도 좋을 만큼 짜릿하고 좋은 것이었다.
박무호는 그녀가 식을 동안 한참을 위에서 애무해 주었다.
사실 남자의 섹스는 사랑하는 내 여자가 밑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만족한 얼굴을 하며 행복해 하는 것을 보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신의 단순한 사정보다는 자신의 여자가 자신으로인해 충분히 만족해 하는 것을 보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이다.
남자의 섹스는 사실 단순한 것이다. 사정도 단순하다. 그러나 여자의 섹스는 참으로 복잡 미묘한 것이다. 만족한 섹스는 여성을 몇 번씩이나 저승을 넘나들게 한다.
섹스란 그런 것이었다.
아침에 식탁에 앉아 혜련의 얼굴을 보는 박무호는 혜련의 표정이 한결 밝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회에 계속 됩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8
온천 2009.06.13 09:09  
너무 기대됩니다,,빨리 올려주세요,ㅎㅎㅎ
흑마 2009.06.13 12:40  
음..제 개인적인 추리 입니다만 박무호가 무형의 함정에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제가 너무 황당하게 앞서 나가는가요 ㅎㅎㅎ
신사 2009.06.15 00:12  
히어로님 누가 님한테 글 올려달라부탁햇나요 뭐 이리 사설이 긴가요 하기실음 그만두던가 할거면 조용히 올리면 보는사람들 알아서 보든가 ~~
히어로 2009.06.15 01:40  
신사님 당신은 댓글 달 자격도 없는 분 아닌가요? 나의 안티 팬 ㅎㅎㅎ 글 올려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요? 이유가 있으니 사설이 있겠죠. 경고하는데, 그러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얼마전에 온천님 글에도 시비하기에 내가 쪽글로 님을 뭐라 했더니 따라다니면서 당신의 치부를 드러내시는 군요. ㅎㅎㅎ
히어로 2009.06.15 09:55  
자유게시판에 연재할 때 당신이 읽고싶지 않으니 자작글 게시판으로 옮기라고 하여 이리로 옮겼는데 왜 여기까지 와서 내 글을 읽습니까. 읽기 싫다면서 ㅎㅎㅎ
신사 2009.06.15 15:24  
님아 내가언제보기실다햇니`자리옴기라햇지~
행복한삶 2009.06.15 10:35  
우 와 넘 재밋어요 ~~다음 기회로 넘어갑니다 하이로님~~~~~~~~~~~
녹색마차 2009.06.15 11:08  
다음회가 또 기대되네요 히어로님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