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코페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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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코페이션
                        동포사랑
 
자신의 눈감은 모습이 보고싶어 전신거울 앞에 서서
얄궂은 눈 흘김 으로 거울 앞에서 윙크만 하고 있던
어린딸의 모습이 떠올라 오늘따라 더 보고파진다.
유산한 망아지로 인해 승마를 거부하는 어미말의 사연이 생각나서.....
 
때론 사람의 자식사랑이 짐승들 새끼 핧아주는 스킨쉽 에도 못 미친듯
이 새벽에 떨어져 남남이 된 지금도, 살가운 그리움에 육신 조차 아프다.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던 너를 향한 사랑이
어미말 새끼사랑 한번의 고운 혀빗질에 깍이우는 새벽이다.
 
아버지  !  부르며 한걸음에 달려오다..... 멈추어 서서
멀어진 현실을 마주보며 사춘기 고독에 슬퍼 보이던.....
보듬어 껴안아 주지 못했던 아비의 알량한 가슴 앞에 멈춰 서버린
이별의 은하수 그 앞에서..... 그리움에 오돌오돌 떨고 섰던 내 아들아..... !
 
우리처럼   아비를.... 아들을.... 딸을.....
서로 주지못한 사랑에 한스러운 깨어진 가족이 또 있을까.....
너를 응급실에 넣고..... 긴 복도벤취에 앉아 너를 잃을까 오열했던 나인데....
솔방울 따주려다 소나무에서 비끌어져 허벅지에 긴 상처를 남기고 있는 나인데.....
 
지금도 가족사진에 섬섬한 미남아들로 남아있는,  너의 웃는 모습이 싱그러운데.....
너희와 단절된 세월 잃어버린 15년이, 이제 다 커버린 네키에 D.N.A 로만 남았구나.
무심한 세월에도 여상한건, 서러운 현실에도..... 사나이 갈길에 울지 말자는것.
아들아 ! 너도 가야할 남자의 길에서 스스로 강하여 지자.
 
봄기운이 차가운 날씨를 몰아내고, 화사한 온기를 회복하는 이 발랄한 새벽에
한달 전 봤던 TV 기록물..... 모성애 지극한 어미말 모습이 떠올라.....
기억저편에 모질게 파묻었던..... 너희둘의 사진을 마음의 앨범에서 뒤적여 찾는다.
오디오 에선 기타연주자의 싱코페이션 한 연주가, 잊어버리고 건너뛰라고 다그친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5
착한여왕 2009.04.28 09:28  
동포사랑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식들을 그리워 하는 부모의 심정이 그대로 눈물겹도록 씌어져있네여. 마음의 앨범에서 그려보는것만이 아닌 현실이 되어 아름다운 만남으로 이루어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시자면 늘 건강관리잘하셔야겠죠.^^
동포사랑 2009.04.29 11:35  
네 ! 격려 고마워요. 꾸벅 ! ^^
샤넬 2009.04.28 19:30  
휴 ㅠㅠ 제맘이  다울적해지네욤 `~그아픔  아마  여기  새터민들은  잘알갓네욤 `~ ~ 자식위한  부모의맘  자식이  절반만  알아줘도  복된인생인데요 ,,,,,, 저도  어머니랑  잇을땐  먼말씀하셔도  이해안갓는데요  떨어져잇으니  그때의말씀이  이런뜻이구나하고  뒤늦게야  부모귀한줄  알앗네욤 `` ~~ 아마  님의  자식들도  아빠심정  알아주는날이  꼭오리라고 생각합니당 ~~ 힘내세욤 ~~ 본래  씩씩하시잔아욤 ~~ <화이팅!!>
동포사랑 2009.04.29 11:34  
캬캬캬 ! ^^ 제맘을 우찌 이리 꿰뚫어 보시는지...무서워 잉 ~! ㅠㅠ*^^*
백살구꽃 2009.04.29 22:58  
무슨말이 약이되고 위로가 될지.....
그 누구도 대신할수없는 어버이들많의 아픔과 회한...
무수한 세월의 덤불속에서도 때없이 뾰죽이 올리미는 혈육의정.....
동포님 힘을 내세요!!!!!!!!!!!!!!!!!!!!!!!!!1
동포사랑 2009.05.02 06:47  
님의 격려에 감사 드려요.
컴퓨터사랑 2009.05.07 15:21  
잘 보고 갑니다  동포사랑님 ~~
동포사랑 2009.05.11 02:07  
네. 늘 건녕 하십시오. *^^*
하얀백합 2009.05.20 21:10  
잘보고  갑니다...동포사랑님....
동포사랑 2009.05.26 23:16  
네 늘 강녕 하십시오.
히어로 2009.05.26 19:13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음악을 아시는 분 같아 더욱 애착이 갑니다.  저도 음악을 오랜세월 했지요. 지금은 사업을 하지만요. 파이팅하세요. 사랑합니다.
동포사랑 2009.05.26 23:18  
님의 글에서 일말의 힘을 얻읍니다. 감사 드립니다. *^^*
창공의새 2009.05.26 19:18  
오라버니....맘아파하지 마세요
가족들과 다시한번 화해하시고 ...더 좋은 생활을 꾸려나가기 바래요
꼭 아픔이겨내시고 행복한가정을 이뤄서 행복하게 사세요
자식들도 어른이 되면 자연히 아버지 맘을 이해할날이 올겁니다
동포사랑 2009.05.26 23:18  
ㅋㅋ 이미 애들 어미 성으로 호적 이전 시켜 주었어... 난 자유가 좋아... 20년의 희생도 물거품 보다 못하더군... 허망했어...
동포사랑 2009.05.26 23:24  
난 내재산 다 주었어... 그리고 마지막 으로 한번 만나서... " 아들아 ! 너희들이 남남이 되었지만.... 너희가 도저희 경제적 으로 중환이 생겨 해쳐 나가지 못할때... 너희가 버린 이 아저씨를 찾아오라고 말해주었어.. ! 더이상은 정보가 없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