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 통하는 님께 이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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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 조회 : 1636 추천 : 0 비추천 : 0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홀로 떠나는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끝까지 곁에서 돌봐 주지 못하고

먼 길을 야 하는 무겁고 눈물겨운 발걸음,

그래서 그토록 모질게 굴었던 건

작은일에도 괜히 화를 내고

도와 달라고 해도 나 몰라라 외면했던 그 쓸쓸한 시간들,

떠난사람 때문에 평생을 슴 아파할

남은 나를 위해 그렇게 이별을 연습 시켰던건


 

함께 지내다 갑자기 혼자 산다는 것이

얼마나 슴 저미는 일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함께 개울에서 재를 잡고

전봇대에 기댄 채 몰래 그대를 기다리고

함박눈 펑펑 내리던 날

 꽁꽁 언손을 입김으로 녹여주던

같이 앉아 밥을 나눠 먹었던 그 평범한 일들이

슴속에서 눈물과 함께 솟구칩니다


 

매일매일 당신과 같이 대화합니다

야속한 당신에게 매일 묻습니다

험한 세상 나 홀로 남겨두고

이 많은 자식을 남겨두고 홀로 시다니..

여보! 나 힘들어요~

소리쳐 불러봐요


 

슴에 묻은 사연 그 누 알까

같이 살땐 나눠지고 던 짐인데

나 혼자 지고 살자니~

여보~ 나 너무 벅차 숨이 차요


 

혼자서 눈물 흘린 날 너무 많아요,

슴아파서 이불속에서 흐니끼던 때

그리움에 사무쳐 오혈을 터뜨려봅니다


 

사랑하기에, 차마 사랑한다는 말도

남기지 않은채 떠나 버린 당신

나도 당신을 사랑하기에

원망보다 앞서  사랑했던 나날들을

되 새기며 눈물 거둡니다
 

당신이 사랑했던 나 였기에

당신이 항상 지켜보는 나 이기에

꿋꿋이 일어나 걸어봅니다

희망을 뿌리며 눈물 거둡니다


 

 

말못할 슬픔을 안고사는 나를 
 여보,당신도 같이 응원하는거지요~
그 날이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지금 그곳은 따뜻한요?
 당신께 안부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도,아니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브라함 드림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0
우린한핏줄 2013.06.19 14:56  
말없이 사랑하는 님을 보내고~ 속절없이 기다림은 왜 일까요? 사랑이라는 단어 앞에서 나는 지금 당당하지 못합니다. 죄인인양 크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합니다. 다만, 님께서 홀로서기에 성공하여 보란듯이 잘 살아주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 뿐입니다. 진정 사랑한다면 상대방의 흠까지도 어루만지고 보듬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나를 책망할 따름입니다. ----------- 아브라함님께서는 심미안(審美眼)을 지고 계신 봐요 이렇게 시로써 사람의 마음을 울리시네요 ^&^ 심금을 울리는 시를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브라함qw 2013.06.19 15:17  
우린한핏줄님, 미흡한 글에 항상 풍성한 댓글 달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새삶 2013.06.19 16:48  
눈에 눈물이 핑도네요. 나야말로 어린 자식들을 많이 남겨 두고 먼저간 사랑하는 사람 평생 죽는 그날까지 잊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내 는곳마다 지켜보고 있는것 같아 눈물을 내뱉지 못하고 삼키며 그래도 살아야지 ... 좋은시 동생 잘보고 요.
아브라함qw 2013.06.19 17:43  
새삶님 님을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제목이 "필이 통하는 님께 드립니다"
혹시라도 상처 받을 봐 새삶님께 드립니다 했다 제목을 바꾸었어요,
새삶님의 꿋꿋한 마음에 용기를 주는 글을 써야 하는데 그런면이 좀 부족했어요, 힘 내세요!!!!
하트뿅뿅 2013.06.19 19:02  
실화라면  참 슴아픈 내용입니다
있을때  잘하란 말이  딱 생각납니당
아브라함님  여자분이시구나!
친하게 지내요
아브라함qw 2013.06.20 09:29  
실은 쉼터에서 좋은벗을 사귀였지요.
그 분의 기 막힌 깊은 사연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는 동정과 애정,같은 여자로서 정말 미안함을 이루 다 말할수 없어 그분의 삶의 내용을 주재로 시 한수 썼어요, 감사합니다, 우리 서로 격려 해 줍시다.
아침향기 2013.06.22 11: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백호1 2013.06.27 08:20  
흠 여기에 사연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기운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지저스종필 2013.09.13 03:26  
슴이 넘 아프네요.눈물이 나올려하고 이 세상에 있어도 서럽고 외로우실텐데 ~잘 계실터이니 걱정마세요.화이팅!!
k푸른하늘 2013.10.06 21:13  
저와  비슷하네요    우리  마누라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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