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인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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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1 20:09
등산은
인생과 같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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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언제나 산 위에 있습니다.
산행의
초입과
중간엔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을 향해
한 발, 또 한 발
내 딛으며 다가섭니다.
고개 숙여
보이는
눈 앞엔
계단과 돌들
드러낸 나무뿌리와 흙만이
보입니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아
앞서간 사람들과 같이
그들이 딛던 돌을 밟고
그들이 걷던 길을 따라
같은 정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지르고 싶은 욕심
또 다른 길로 가고 싶은 욕망
왜 없겠냐 마는
길게 발을 뻗을 땐
여지 없이 미끄러집니다.
산은
한 발 한 발
포기하지 않고 오르면
누구에게나
정상의 자리를 내어 주더군요
![exif2.png](http://nk1004.dothome.co.kr/skin_board/k_build_home/exifer1.5/exif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