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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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 이채 (낭송 이혜선) 


햇살 고운 아침엔
오후의 쓸쓸한 바람을 알지 못했고
준비없이 나선 길에서 비를 만날줄 몰랐다면
이것이 곧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한줄기 실바람에도
홀로 앉은 마음이 불어대고
소리없는 랑비에
빗장지른 슴까지 젖었다면
이것이 곧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많은것이 스쳐고
잊을만치 지나온 여정에서
저 강물에 던저버린 추억들이 아쉬움에 또다시 출렁일때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

흐르는 달빛따라 돌아오는 길에
슴아팠던 눈물
길 모퉁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돌뿌리를 적시고
불현듯 걸음을 세울때
중년의 슴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삶은 저만치 앞질러 는데
중년은 아직도 아침에 서서
석양에 걸린 노을이 붉게 타는 이유
그 이유로하여 슴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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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2
현아공주 2010.09.17 09:12  
중년이 되고 나니 그리움이 더 합니다 ,,,,,,,, 좋은글 잘 보고 요 *^*^*
마지막열차 2010.09.17 17:47  
슴에 와닿는 좋은글 새기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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