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의 내고향

추석날의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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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왔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추석.
한복떨쳐입고 부모님들 집에 느라
사람들은 북석북석....

그순간 눈물이 왈칵!~
갈곳없는 이몸
애손목잡고 그냥 길에 서서
북녘하늘만  바라본다

추석때면 감자갈아 감자지짐도해먹고
풋강냉이 갈아 설기떡도 해먹고 하던
없어도 웃어주던 내족이 그리워진다

추석이라 묘도 없고 생사조차 알수없는
부모님에게 술한잔 올려야하는데
만보니 사진한장 없다.
이젠 너무 오래 헤여져
부모,동생들 얼굴기억하기조차 어렵다

목에 무언 꽉 뭉쳐있어
말이 나지 않고 대신
눈물만 자꾸 흐른다
슴을 주먹으로 막~ 내려 치고 싶다
그러면 속이 편할듯하다

헤여진지 이젠 10년이 되였건만
해마다 오는 추석 ,설날이면 생각했었던
부모와 어린 동생들이다
그리고 내 고향 북한땅....

이젠 지겹다
해도해도 너무한듯하다
이젠 그만 헤여져있고
만나야할때도 되였건만
왜 이렇게 슴아프게 그냥
헤여져있어야만 하는

더 이상 우린 만날기회조차 없는걸
고향아 !~
너라도 좀 말해보거라
이마음 이젠 갈기갈기 찢기여
형체 없단다.
어떻게 하면 좋단말인

총부리 겨누고 판문점 지킨지 이젠
50년도 넘었건만
결과는 없고 이산족만 늘어나고있다
판문점서 , 북한당국에 서 중국공안에
이젠 그만들 좀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싶다

중국어디에 퍼져있던 탈북자들이
이젠 전세계에 어디라할것없이 다갔으니
헤여진 족은 그얼마일고.........

언제 통일되여 한명한명 이스라일나라찾을때
족들처럼 찾아낼수있을
그때면 내나이 몇일????
내자식 몇 살일???
과연 내살아있을때 헤여진 족 만날 수 있을
.......................................................

하염없이 북녘하늘만 바라본다
저멀리 보이는 검푸른 북녘하늘!~
언제면 보랴
내고향 북한땅에!~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
코스모스 2008.09.14 23:12  
두만강에서 잊지 못할 고향땅을 수없이 그려 보았습니다. 려고 하여도 갈수 없는 내 고향,부모님이 뭍혀있는 그곳,남쪽에 있으나 북쪽에 있으나 그리움만 더해는 내고향의 을,쓸쓸하게 맞이하고 보내는 추석명절의 이 저녘은 그리움만 더해 갑니다.
돌쇠 2008.09.15 00:33  
이별이 있으면 상봉도 있어요. 슬퍼한들 몸만 망진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탈북의사 2008.09.15 09:36  
우리 탈북자들의 마음 그대로 옴기였군요...고향이란 뭐간데 이처럼 향수에 젖게 하는지...그리고 세계 어느 민족을 둘러보아도 고향에 미련을 두고 그리고 애절하게 찾는 민족은 우리 민족뿐인 합니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만큼 나를 이땅에 굳건하게 자리매김 하여야 할것입니다. 통일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젊은 세대들은 통일을 대비하여 준비할것이 넘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꽃분이 2008.09.15 22:52  
나는 그래도 시집에 놀러갔었는데.. 갈곳없어서 홀로 창밖을 바라보며 고향을 생각했을 우리님들 그냥 슬프다,
착한여왕 2008.09.23 20:10  
지으신 글에 음악을 잘 매치시켜놓으니 더욱 슴이 미어지도록 고향생각이 나네요. 맘이 넘 아프다
컴퓨터사랑 2009.05.08 14:01  
천국의모모님의 아름다운 사연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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