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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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5 00:08
그대의 봄
동포사랑(김붕조)
이봄에 먼 숲속 뻐꾸기 울고
살얼음 이미 녹아 수선화로 피어난 날.
오솔길에 돋아난 민들래잎새 행여 다칠까
하이힐 벗어들고 사뿐이 오는 그대.
정오의 밝은햇살 그대 머리결에 머물고
날렵한 그대소매에 봄미풍 매달리는데.....
손에 든 풀바구니, 원피스 옆자락 풀물 들이며
선바위에 높다랗게 기다리는 나에게 웃으며 오네.
건성 덤덤히 웃는 내입 고운손 으로 가로막고
긴 무릎 살짝 구푸려 풀밭에 앉히우네.
온 종일 울어 보챈 뻐꾸기도 쫑긋 !
가만히 우리 대화를 시샘 속에 엿듣고 있네.
그대 흰이빨에 오후햇살이 부서지고
바삐온 봄미풍이 풀바구니 속을 기웃 거릴때.....
조잘대는 소소한 얘기에 귀닫고 맞장구만 치는 나는
어여쁜 입술보며 짖궂은 장난칠 궁리에 귀를 붉힌다.
동포사랑(김붕조)
이봄에 먼 숲속 뻐꾸기 울고
살얼음 이미 녹아 수선화로 피어난 날.
오솔길에 돋아난 민들래잎새 행여 다칠까
하이힐 벗어들고 사뿐이 오는 그대.
정오의 밝은햇살 그대 머리결에 머물고
날렵한 그대소매에 봄미풍 매달리는데.....
손에 든 풀바구니, 원피스 옆자락 풀물 들이며
선바위에 높다랗게 기다리는 나에게 웃으며 오네.
건성 덤덤히 웃는 내입 고운손 으로 가로막고
긴 무릎 살짝 구푸려 풀밭에 앉히우네.
온 종일 울어 보챈 뻐꾸기도 쫑긋 !
가만히 우리 대화를 시샘 속에 엿듣고 있네.
그대 흰이빨에 오후햇살이 부서지고
바삐온 봄미풍이 풀바구니 속을 기웃 거릴때.....
조잘대는 소소한 얘기에 귀닫고 맞장구만 치는 나는
어여쁜 입술보며 짖궂은 장난칠 궁리에 귀를 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