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봄

그대의 봄

댓글 : 13 조회 : 1497 추천 : 0 비추천 : 0
   그대의 봄
             동포사랑(김붕조)
 
이봄에 먼 숲속 뻐꾸기 울고
살얼음 이미 녹아 수선화로 피어난 날.
오솔길에 돋아난 민들래잎새 행여 다칠까
하이힐 벗어들고 사뿐이 오는 그대.
 
정오의 밝은햇살 그대 머리결에 머물고
날렵한 그대소매에 봄미풍 매달리는데.....
손에 든 풀바구니, 원피스 옆자락 풀물 들이며
선바위에 높다랗게 기다리는 나에게 웃으며 오네.
 
건성 덤덤히 웃는 내입 고운손 으로 로막고
긴 무릎 살짝 구푸려 풀밭에 앉히우네.
온 종일 울어 보챈 뻐꾸기도 쫑긋 !
만히 우리 대화를 시샘 속에 엿듣고 있네.
 
그대 흰이빨에 오후햇살이 부서지고
바삐온 봄미풍이 풀바구니 속을 기웃 거릴때.....
조잘대는 소소한 얘기에 귀닫고 맞장구만 치는 나는
어여쁜 입술보며 짖궂은 장난칠 궁리에 귀를 붉힌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13
사랑의별 2009.03.05 09:51  
동포사랑님 정말 멋진글 쓰셨네요 글읽으니 정말 실감나네요 올린글 잘보구 갑니다 좋은 하루되시구 행복하게 사세요
동포사랑 2009.03.05 11:10  
네 ! 감사해요 ! ^^
꽃을든여자 2009.03.05 14:12  
멋진글썻네요..  슴에 와다앗어요  좋은글많이올려주세요.....^**^
동포사랑 2009.03.05 20:03  
네 ! 고마워요 ! 핫팅 !
날날이 2009.03.06 12:26  
요즘 요기저기 봄에 관한 글을 보면서 ....봄이오는것을 새삼느낍니다...
잘보았어요.....
동포사랑 2009.03.06 22:13  
네 ! 생큐 ~~!
샤넬 2009.03.06 20:41  
시를보니  게절의봄보다  님의  맘속에  봄이온갓네욤 ㅎㅎㅎ
동포사랑 2009.03.06 22:14  
ㅋㅋ 제맘에 봄이 오기를 바라는맘에서 지은 시 입니다. 내맘의 봄은 어이 이리 더딘지.....
샤넬 2009.03.06 23:48  
ㅎㅎㅎ ~~~ 때 이른보죠 ㅎㅎㅎ~~ 완벽한인연이 몰래 숨어 기다리나바용 ~~ㅎㅎ 힘내자힘 힘 ㅎㅎ
동포사랑 2009.03.10 01:01  
칫 ! 그런 소리 하는사람 잴 싫더라.... ! 이젠 지겨운 말씀 이에요 !
샤넬 2009.03.11 15:09  
네??~~~왜욤 ??>??`~~
동포사랑 2009.03.11 21:36  
그런소리 올해 참 많이 들었어요 ! 이소리 듣다 꽃같은 48세 지나면 너무 허무 하잔우 ? ㅋㅋ ^^
사실 숨은 인연이란 드문거죠. 확률이 힘들어요.
컴퓨터사랑 2009.05.07 15:44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동포사랑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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