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기다림

댓글 : 6 조회 : 1081 추천 : 0 비추천 : 0
DSCN6484.JPG


기다림 / 곽재구

이른 새벽
강으로 나가는 내 발걸음에는
아직도 달콤한 잠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 중
눈빛 초롱하고 허리통 굵은 몇 올을 끌어다
눈에 생채기가 날 만큼 부벼댑니다
지난 밤,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강둑에 매인 채 출렁이고
작은 물새 두 마리가 해 뜨는 쪽을 향하여
힘차게 날아갑니다
사랑하는 이여
설령 당신이 이 나루터를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해도
내 기다림은 끝나지 않습니다
설레이는 물살처럼 내 마음
설레이고 또 셀레입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
마지막열차 2010.04.19 18:43  
기다림은 설레이고 또 설레입니다~ 넘 멋진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기다림38 2010.04.20 10:58  
고마워요 마지막열차님^*^
알뜰 2010.04.20 14:52  
기다림***설레이는 물살처럼 내 마음 설레이고 또 설레입니다****

님의 아름다운 글에 쉬여갑니당*^*^*

행복한 하루 되세요*^*^*
기다림38 2010.04.21 10:44  
알뜰님!!고마워용^*^
구미오 2010.04.21 19:45  
근데여 저도남동구에살거든요 계속기다려야하나여 기다릴께요
기다림38 2010.04.22 10:48  
ㅎㅎㅎ글쎄올시다..오늘도 조은하루보내세요
제목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