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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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1 21:33
산천은 수려한데
금수가 없고
꽃은 화려한데
향기가 없구나
강물은 말랏으니
돌이 주인되고
대지가 갈라지니
잡초만 무성하네
음식엔 간이없고
김치엔 양념없으니
입은 싱겁고
마음은 허하네
창공을 나는새야
내마음 함께
날고지고
기댈곳 없는 이내심신
초야에 혈은남기니
산촌 초목도 이슬에 젖네
하나님 태초에
아담과 하와로
죄인되게 하시고
보살님 중생더러
공양하라 하시니
흐르는 압록강에
이마음 실을소냐
낙동강 뒤에두고
섬진강에이상처 싯을소냐
바람소리 잔잔하여
이내인생 실어보랴
청송이 푸르러
요내마음에
꽃피고 열매 맺을소냐
심신은 흑야요
육체는 갯벌인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