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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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대의 마음길 따라 거닐던 날엔..
향기나는 짜릿한 사랑의 절정을 꿈꾸며 한 길 외롭게 서성이는 꽃잎처럼,
당신만을 향한 그리움의 시간이라며 깊은 가슴에 가두어버린 생각..

그 꽃만이 만개하여 달밝은 밤을 거닐어 기다리 듯,
은하의 은빛 찬란한 아름다운 강을 따라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으며..
내 운명 주어진 길처럼 당신은 밤이면 아름답게 피어갔지요

그대의 굳건한 마음처럼,
밀려가는 세월에 행복을 찾겠노라고 얼마나 발버둥친 세월이었던가..
기다리는 삶속에 이미 세월은,
억겹의 세월처럼 젊은 날의 꿈은 사라지고 지천명의 세월에 맞닿아..
이젠, 정리하는 삶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덧없는 세월은..
당신을 밀치고 새로운 곳에 넋이 빠진 사랑의 그림자를 모른 채,
커피향 식어가는 처진 맛처럼,멀어져 간 향기를 그리워 하며..
언제나 나의 길을 밝히던 그 찬란한 불빛은,
약간은 어둠이라는 뒷골목을 찾아가는 나약한 의지의 날개 접어야..
마음 편한 그 길 택하는 매운 계절 찬바람 몰고 오듯이 사그러지는 등불이 되어 갑니다

때론,
폭풍이 일어날 것 같은 천둥 번개는 마른하늘 벼락 치듯이..
번뇌의 강을 따라도 갑니다

우리 결혼하기 전, 마지막 그 때의 여행이었습니다
그 때의 일들을 떠올리며 참아 사는 것이 인생이련만,
너무나 많은 짐을 지어주어 참으로 죄스럽습니다
이젠 털고 일어나 엣날처럼 다시금 내 젊음을 발산하여..
당신의 짐을 덜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내 마음 추스리며 다시 진정한 나를 알고자 무던하게 힘을 쏟으며,
내 인생의 좌표를 찾아 때론 버릴 것은 버리고 다시 담을 것도 그리 많지 않지만..
버림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평상심을 잃지 않고자 닦는 내 마음의 노래 끝 없이 이어져 새는 날..
그래도 그대와 함께한 삶은 아름다웠다 옛이야기처럼 술회하면,
남은 삶을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가슴 뿌듯할까..
생각속은 늘 열린마음으로 살고자 무던하게 노력을 합니다

그대여!
미래의 궂은 날을 위하여 대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나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내가 항상 당신을 부추기는 것은..
어짜피 인생이란 허무한 것이기에 그 허무감에 벗어나는 길은 나를 찾는 것이라,
마지막 길에 다음 생을 향한 벅찬 가슴을 안고 웃으며 즐거운 노랫소리에 웃으며..
하늘을 유영하듯 느릿한 걸음으로 갈 수 있는 참 마음의 샘터에서 목축이며..
여유로운 길을 가고자 노력하는 길이 아닐까요?

먼 훗날이라도 좋아요
당신이 내 손 꼭 잡아주면,
흐느끼는 행복한 눈물속에 서로 축복의 밤을 만들어 함께 울어주고 나누는 깊은 정이 용솟음칠 때..
삶은 그래도 아름다웠노라고 손 흔들어 하늘을 가르치는 그 가장 값진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면..
나는, 지금도 혼자 웃는 거룩한 순간의 착상을 그려봅니다

삶이란 무지속에 얼마난 많은 고통과 번뇌로 얼룩지면,
채울 수 없는 욕망의 가슴터지는 그 아수라장 같은 형상의 허상을 쫓으며..
시기하며 질투하는 업(業)의 윤회를 알아채지 못하는 보통사람의 삶속에 찌들려,
언젠가 나락으로 추락할 허망함을 몰라 갈팡질팡하는 삶..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6
개미허리 2010.04.20 10:06  
밤님 자작글인가요,~우와 멋지십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고향의밤 2010.04.21 08:31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알뜰 2010.04.20 14:50  
고향의 밤님*^*^*이쁜 글에 알뜰이 쉬여갑니당*^*^*

이쁜 하루 되세요*^*^*
고향의밤 2010.04.21 08:32  
알뜰님 고마워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암양 2010.04.21 09:26  
의미깊은 글이예요,,잘 보고 갑니다
고향의밤 2010.04.21 18:2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