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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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2 23:17
20여년전 아픈 엄마랑 함께사는 친구를 자주 집에와서 챙겨주고 같이 놀아주고 하던 한아이가 있었어요. 근데 그아이는 그때일을 잘기억하지 못해요. 어릴때부터 부모없이 힘든친구들은 다 그애몫이였어요. 설날에 세배돈도 안쓰고 뒀다가 엄마몰래 부모없는 친구들 생일 챙겨주고 그랬죠. 그게 부모를 잘만나서 호강하는 그에게는 너무도 응당한일이였죠. 20년이 지난 어느날 그친구가 이아이를 찾아왔어요. 자기에게 밥떠주던 모습까지 다 기억하는 그친구보면서 그아이는 생각합니다. 난 그때 이렇게 힘들때 나타나서 힘이되여주고 정말로 친한친구로 영원히 되여달라고 미리 알랑을 떤거라구요. 그래서 친구보고 그랬어요. " 너 너무밉다. 왜 인제야 나타났어. 나보다 먼저 한국에왔으면서 좀 일찍 연락좀하지 내가 그동안 동창들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아. 어디서 머하다가 인제야 나타난거냐.. 너 정말 미워! "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그래도 어릴적 모습은 변하지않은 두 친구는 얼굴을 마주하고 온밤 자지않고 학창시절애기로 웃음꽃을피웠어요. 마냥 꿈만 같았어요. 고향으로 다시 돌아간것같은 그런기분. 학창시절의 그 많은 동창들을 다 만난것같은 그런기분이였어요. 세상의 모든것을 다 얻은것같은 그런기분이 드는거있죠... 나에게 다시한번 행복함을 느끼게해준 친구입니다. 친구야 이렇게 외롭고 힘들때 나타나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