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유증 / 착한 여왕
언뜻언뜻 스치는 창문으로
낯익은 모습들이 걸어 나온다
저벅저벅~~
발걸음 소리
나의 고막을 찢는 다
북송되는 이들 속에
나도 끼어 있다
아! 그만 쓰러진 다
짐승이 된 그날 맞은 어혈
뇌 속에 벌집을 만든 다
고등 생의 눈동자
내 눈빛과 마주칠 때
놀라서 감싸 안는 가방 위
애처로운 손마저 후둘 거린 다
아!~ 여기는 한국이지?
북한 아니고
후유~~
내뱉는 한 숨에 전철 바닥이
통째로 무너져 버렸다
이 글은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며 아파하는 천국의 모모님을 생각하며 지은 글입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더 또렷하게 새겨져 상처가 되고 원한이 되여 가슴은 멍이들고 고뇌의 한숨만...새터민이라면 거의가 겪을법한 후유증일꺼에요 마음의 상처가 깊고 슬픔이 많은 우리님들 힘내시고요 그마음이 위로와 평안으로 말미암아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의 위로가 아니라 하늘의 위로를 받아 새생명으로 거듭나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