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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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13:41
내고향의 무산땅
한숨에 달려가 안아보고 싶은 땅.
꿈에서도 고향을그리며
두만강만 바라보다가
홀로 눈물 흘린 날만 몇일밤인지.
내가 흘린 눈물이 헛되지도 않게
기다리고 그리움속에서도
날아가는 기러기들에게
나의 애절함을 하소연도 해본다
한하늘에서 지구가 돌고 도는데
우리만 갈라져서 부모형제들을
그리며 기다리며 눈물을 흘려야하는지.
가련한 이몸도 이제는 지쳐서
그날만 더 기다린다.
울면서 떠난 탈출에 이젠
힘얻고 새인생도 값있게.
내가 돌아갈 내고향에
잠시는 갈수는 없지만 꼭 기다려다오
그래도 내가 태여나서 태를 묻은
조상님들의 영혼까지도
기다려다오. 기다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