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것과 거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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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00:35
메피스토펠레스:
새로운 말이 성가실 정도로 그렇게 옹졸하신가요?
언제나 듣던 말만 듣기를 바라시는가요?
앞으로 어떤 소리가 들리더라도 귀찮아하진 마시오.
이상한 일들에 익숙해진 건 벌써 오래전부터 아닙니까.
파우스트:
물론 나는 경직된 것에서 행복을 찾지는 않아.
전율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최상의 것이 아닌가.
세상이 인간에게 그런 감정을 쉽게 주지는 않을지라도,
그런 감정에 사로잡혀 보아야, 비로소 거대한 것을 깊이 느끼게 되는 거네.
괴테, "파우스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