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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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11:43
인생길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하는 고마운 사람들도,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묻혀지려 한다.
좀 더 참을걸!
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 사랑할걸......!
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참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설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들어 아프게 질타한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주어도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 감사하며,
올 한 해에도, 지금 이순간도 이렇게 볼수있도록 함에 감사하며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