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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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가는 향기

어느 아름다운 날

한 천사가 하늘에서 이 세상에 오게 되었다.

그는 자연과 예술의 다양한

광경들을 보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

그는 금빛 날개를 가다듬으며 말했다.

"나는 빛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 왔던 기념으로 무엇을 좀 가져갈까?"

"저 꽃들은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가!

저것들을 꺾어서 골라 꽃다발을 만들어야겠다."

 

집을 지나가며 열린 문을 통해 누워 있는

아기의 미소를 보고는 그는 말했다.

"저 아기의 미소는 이 꽃보다도 아름답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바로 그때, 소중한 아기에게 잘 자라고 입맞추며

그녀의 사랑을 샘물처럼 쏟아 붓는 한 어머니를 보았다.

그는 말하였다.

"! 저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내가

모든 세상에서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이 세 가지 보물과 함께

그는 보라 빛 문으로 날아갔다.

그는 그곳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기념품들을 점검해 보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름다운 꽃들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게) 이미 시들어 그 본래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다.

그는 시들은 장미와 사라진 미소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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