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이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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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열어놓은 창문 틈새로

당신의 내음이 바람결에 은은히

묻어들고 있다

 

햇살 피어오르는 고운 아침

오늘도 내 안에 머물 그녀는

예쁜 미소 보이며 두팔 벌리니

그래서 더 고운 친구 하나

사랑이다 정이 익는다

 

이제사

내 마음 예쁜 친구 하나 얻어

사람 하나 품었었는데

바라본 저문 하늘에

~스러져가는 하현달이

당신의 눈물같이 그렁그렁

아스라 하고

내 안에서 구름 덮혀 기억 잃고

긴잠의 시간 갖던 친구는

이 저문 밤 나를 감싸는 바람되어

죽을 만큼 그리움 담아

내게로 와 가슴 저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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