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인생
분류 :
이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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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05:03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 염원같이 인생 나누며
여기까지 온 것도 경이로운데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간다는 건
아쉬움만 남겠지
되돌아보면 남은 날보다
지나온 날들의 헤어짐이 더 애틋하여
멈춰 서고만 지금이 11월 이다
바람과 하늘이 그리워 나서고 싶고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고 싶을 때
그때는 가을이다
먼 날 지나온 것 같은데
몸살 한바탕 앓고 일어선 느낌
지나온 일들 잊힌 일들 그리며
어디로 떠날까 짐시 생각할 때
잊고 있었던 만추의 낙엽 뒹구는 소리
사랑과 그리움이 베어
만나서 아픔을 느낀 지 열 달
그리움도 소지되어 하늘로 태워보내고
낙엽 뒹구는 거리에서
슬퍼서 더 아름답던 가슴시린 사랑
바람도 없이 마른 잎 떨어질 때
그때 11월의 시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