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가끔 처음 보았던 하늘은

내가가끔 처음 보았던 하늘은

댓글 : 0 조회 : 451 추천 : 2 비추천 : 0

끔 처음 보았던 하늘은

 

맑고 청명하여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지만

비로소 나는 그리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화 곱게 자리 잡은 바닷 모래 변에 앉아

수평선 넘어 아득히 먼 그리움은 때론 외로움이었습니다

 

아지랑이 피어나는 아스팔트 길을 따라

커다란 아카시아 있는

작은 마을의 저녁은 너무도 아름답고 포근하여 눈물이 납니다

 

진달래 진열된 철길을 따라 무작정 걸어갑니다

처음 보았던 하늘도 있고 아스팔트에서나 볼 수 있던

아지랑이도 피어오르고 그리운 이의 얼굴이

뭉게구름 되어 얼룩진 내 마음에 작은 미소를 줍니다

 

아마도 그것이 사랑이었나 봅니다

날마다 밀려드는 그리움과 보고픔에

슴 저린 아픔까지 투명한 유리 빛 하늘과

아득히 먼 수평선이 비로소 나는 그녀임을 알았습니다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0
제목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