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분류 :
이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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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06:41
눈송이를 바라봅니다.
낮게 더 낮게
몸을 낮추며, 낮은 지상으로
춤추듯이 내려옵니다.
그대와 나
저 하얀 눈과 같을 수 있을지
사랑하는 만큼 겸손할 때,
그러나
춤추듯 즐거울 때
눈은 가르쳐 줍니다.
자신의 몸이 조금 녹아 촉촉할 때
더 잘 뭉쳐진다는 사실을
따뜻하고 포근할 때
투명한 액체로 녹아
더 낮은 땅으로 스며든다는 것을
그대와 나의 사랑
하얀 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