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와함께했던시간들(1)
2012-04-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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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여기한국에서살기까지를 생각하다보면 개(짐승)와 함께했던 첫탈북이생각난다.
그이후로 수많은 탈북을 했고 ...또 울고웃던 사연많은 날들이 많았지만 오늘은 첫탈북하던때를이야기하
련다.2000년 3월28일 그날이 나의 첫탈북이였고 또다른세상을 알게해준 아주뜻깊은날이다.
지금도 그때를생각하면 쓴웃음을 짓곤하지만 ....
아침일찍 내가사는집에서 멀지않게살던 나보다 7살정도많은 형이 집에놀러왔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나보고 오늘 할일있냐고 묻는것이다.
뭐..집에서 무직(백수)을 치던때라 특별히 할일이없었기에 걍 아무일없다고 했더니 ..그럼저녁에
자기랑 잠깐 어디다녀오자고 하는것이다. 멀지않아 한식도 가까워오는데 돈두좀벌자고하는것이다
돈벌이란소리에 귀가솔깃해져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한동안 뜸들이다가 중국소리를 늘여놓는다
내가살던 집에서 몇백메터만 걸어가면 두만강이 나오고 그너머에중국이있는데 난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대해 아는게없었다. 호기심이발동한 나는 다짜고짜 중국에 대해 물었다. 듣는 말마다 정말인지
긴가민가할정도로 신기할따름이였다. 쌀밥에 고기같은건 먹기싫어 안먹을정도고 심지어 짐승들도
사람처럼 쌀밥에고기국을 먹는단다. 참으로신기하지않은가??? 북한은 먹을게없어풀과나무껍질을벗겨
먹고겨우겨우 목숨을 연명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강하나 사이에두고있는 강너머 중국이란곳은
짐승들도사람처럼 먹고 산다는게 믿겨지지않았지만 내눈으로 보고싶고 확인하고싶었다.
길게생각할것도없이 난..그형에게 오늘저녁함께 가자고 아니 꼭 데려가달라고 애원했다.
드디여 저녁이되였다. 나는 낮에왔던 그형네집으로 찾아갔다.
집에들어서니 형이 나를 반가히 맞아주고 형수는 밥상을 차린다.
밥상에는 술까지 받쳐있다. 나는 놀란눈으로 형을 바라봤다.
몇시간후면 두만강을 건늘거고 중국에 갈건데 이렇게 술마셔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형이 씩~~ 웃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나에게도 술을 건넨다.
머리한번 기웃거리고 술잔받아들고 딱 한잔만 먹고 더는 안마시고 밥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밥상에서 물러나 앉았다. 첨으로 중국땅을 밟는단생각에 흥분되고 또는 가슴떨리고 그런묘한 느낌속에
초조하게 밤10시되기만을 기다렸다. 10시가좀지나서 밖에서 누군가 형이름을 부르면서 찾더니 집으로
들어온다 ...희미한 촛불에비쳐진모습은 자동보총을 어깨에멘 경비대 군대다.
형이반기며 군대랑 뭐라뭐라...속닥속닥 하드니 형이 나에게 눈치한번날리고 따라나서란다
몇시간을 초조히 기다리던 나는 숨한번 크게몰아쉬고 밖으로 따라나섰다.
밖은 먹물을 뿌려놓은듯 한치앞도 가려볼수없을정도였고 인기척하나 없는 암흑그자체였다.
밖에나오니 형이 창고에 들어가서 뭔가를 들고나오는데 어둠속에서찬찬히 들여다보니 배낭이였다
그배낭을 나에게 건네주며 따라나서라는데 .....한손으로 들자고하니 무게가느껴진다.
어찌됬건 부랴부랴 등에걸쳐멨는데 갑자기 개비명소리라해야하나 개소리라해야하나 ㅋㅋㅋ
엄지개한마리가 배낭속에서 버둥거리며 짖어대는데 깜짝놀라고 말았다.
갑자기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순간목뒷덜미를 물릴것같아 배낭을 내려놓을뻔했지만 벌써 어둠속에 사라
지는 두사람을따라가야한다는 생각에 무심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15분정도 걸어서 드디여 물소리만 들리고 앙상한 나무가지사이로 왱..왱 대는 바람소리만 들리는 강가
에 이르렀다.칠흑같은 어둠속을 한동안 걸었더니 두만강가에이르러서는 어슴프레 강건너 중국땅이 보였
다.앞서걷던 형이랑 군대랑 잠깐서서 뭔가 약속을 다시하더니 조용히 내이름을 부르며 빨리 따르란다.
허둥지둥 뒤따르는데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가슴은 쿵쾅 쿵쾅 대고 ,,,,,,,,갑자기 달리니
가만히 있던 개가 배낭속에서 발을 뻗치며 허비기시작하고 몇발자국 안가서 몇번을 멍멍 짖어대고ㅠㅠ
그렇게급하게 두만강 중간쯤달려가는데 갑자기 한쪽발이푹빠지면서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더니 몸을 가
늠할사이도없이 얼어있던 얼음이 푹꺼져들어가며 물속에 풍덩 빠지고말았다. 뒤늦게안사실이지만 강중
간쯤은 군데군데 살얼음이져있었던것이다. 갑자기 허리위까지 찬물이차올라 입에서는이상한소리가날정
도로 흑흑 대는데 ..............배낭속에 개가 갑자기 몸부림을 치고 마구마구 짖어댄다. 영낙없이 수중잠수
하게된 개가 가만있을리없다.더난처한건 ........조용히 강을건너야 하는데 이놈의 개가 사정없이 짖어대
는것이다. 참으로 난감하다구야..... ㅠㅠ사람이라면 말이라도해주고 얼레고 달래고를 하든 욕을 하던 할
텐데 이놈의짐승은 그게안된다.이글을 쓰다보니 갑자기이런 문구가 문득 생각난다.<개는 짖어도행렬
은간다>ㅋㅋ우리가 그때 그런것같다.ㅎㅎㅎ개는 죽어라짖고 그와중에도 푹푹 꺼져들어가는 얼음장
을 헤치며 한참을건느던생각을 하면 지금도 얼굴이화끈거리고 웃음이 난다. 그때는 참으로긴장했었는
데 지금은웃을수있다는것에 감사하게생각한다.그렇게 긴시간이흐른것같이느껴질무렵 .....겨우겨우 물
속에서 헤매고 얼음장을 붙잡고 가까스로 기여올라 개구리처럼네발걸음을 겨우겨우해서 중국땅에 도착
했는데 일은 여기서끝나지않았다.땅을밟아 풀숲을 헤치며 길을 찾아헤매는데 갑자기 몸이가벼워지는 느
낌이드는것이다.배낭속에 무거운개때문에 허리가구부러졌었는데 순간 허리가펴진다 ....배낭속에 개가
배낭을찢고 옆구리쪽으로훌러덩빠져나와 땅바닥에 착륙하는것이다...ㅋㅋ 이런이런ㅠㅠ .........
""다음에계속""
그이후로 수많은 탈북을 했고 ...또 울고웃던 사연많은 날들이 많았지만 오늘은 첫탈북하던때를이야기하
련다.2000년 3월28일 그날이 나의 첫탈북이였고 또다른세상을 알게해준 아주뜻깊은날이다.
지금도 그때를생각하면 쓴웃음을 짓곤하지만 ....
아침일찍 내가사는집에서 멀지않게살던 나보다 7살정도많은 형이 집에놀러왔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나보고 오늘 할일있냐고 묻는것이다.
뭐..집에서 무직(백수)을 치던때라 특별히 할일이없었기에 걍 아무일없다고 했더니 ..그럼저녁에
자기랑 잠깐 어디다녀오자고 하는것이다. 멀지않아 한식도 가까워오는데 돈두좀벌자고하는것이다
돈벌이란소리에 귀가솔깃해져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한동안 뜸들이다가 중국소리를 늘여놓는다
내가살던 집에서 몇백메터만 걸어가면 두만강이 나오고 그너머에중국이있는데 난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에대해 아는게없었다. 호기심이발동한 나는 다짜고짜 중국에 대해 물었다. 듣는 말마다 정말인지
긴가민가할정도로 신기할따름이였다. 쌀밥에 고기같은건 먹기싫어 안먹을정도고 심지어 짐승들도
사람처럼 쌀밥에고기국을 먹는단다. 참으로신기하지않은가??? 북한은 먹을게없어풀과나무껍질을벗겨
먹고겨우겨우 목숨을 연명해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강하나 사이에두고있는 강너머 중국이란곳은
짐승들도사람처럼 먹고 산다는게 믿겨지지않았지만 내눈으로 보고싶고 확인하고싶었다.
길게생각할것도없이 난..그형에게 오늘저녁함께 가자고 아니 꼭 데려가달라고 애원했다.
드디여 저녁이되였다. 나는 낮에왔던 그형네집으로 찾아갔다.
집에들어서니 형이 나를 반가히 맞아주고 형수는 밥상을 차린다.
밥상에는 술까지 받쳐있다. 나는 놀란눈으로 형을 바라봤다.
몇시간후면 두만강을 건늘거고 중국에 갈건데 이렇게 술마셔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형이 씩~~ 웃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나에게도 술을 건넨다.
머리한번 기웃거리고 술잔받아들고 딱 한잔만 먹고 더는 안마시고 밥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밥상에서 물러나 앉았다. 첨으로 중국땅을 밟는단생각에 흥분되고 또는 가슴떨리고 그런묘한 느낌속에
초조하게 밤10시되기만을 기다렸다. 10시가좀지나서 밖에서 누군가 형이름을 부르면서 찾더니 집으로
들어온다 ...희미한 촛불에비쳐진모습은 자동보총을 어깨에멘 경비대 군대다.
형이반기며 군대랑 뭐라뭐라...속닥속닥 하드니 형이 나에게 눈치한번날리고 따라나서란다
몇시간을 초조히 기다리던 나는 숨한번 크게몰아쉬고 밖으로 따라나섰다.
밖은 먹물을 뿌려놓은듯 한치앞도 가려볼수없을정도였고 인기척하나 없는 암흑그자체였다.
밖에나오니 형이 창고에 들어가서 뭔가를 들고나오는데 어둠속에서찬찬히 들여다보니 배낭이였다
그배낭을 나에게 건네주며 따라나서라는데 .....한손으로 들자고하니 무게가느껴진다.
어찌됬건 부랴부랴 등에걸쳐멨는데 갑자기 개비명소리라해야하나 개소리라해야하나 ㅋㅋㅋ
엄지개한마리가 배낭속에서 버둥거리며 짖어대는데 깜짝놀라고 말았다.
갑자기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순간목뒷덜미를 물릴것같아 배낭을 내려놓을뻔했지만 벌써 어둠속에 사라
지는 두사람을따라가야한다는 생각에 무심코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15분정도 걸어서 드디여 물소리만 들리고 앙상한 나무가지사이로 왱..왱 대는 바람소리만 들리는 강가
에 이르렀다.칠흑같은 어둠속을 한동안 걸었더니 두만강가에이르러서는 어슴프레 강건너 중국땅이 보였
다.앞서걷던 형이랑 군대랑 잠깐서서 뭔가 약속을 다시하더니 조용히 내이름을 부르며 빨리 따르란다.
허둥지둥 뒤따르는데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가슴은 쿵쾅 쿵쾅 대고 ,,,,,,,,갑자기 달리니
가만히 있던 개가 배낭속에서 발을 뻗치며 허비기시작하고 몇발자국 안가서 몇번을 멍멍 짖어대고ㅠㅠ
그렇게급하게 두만강 중간쯤달려가는데 갑자기 한쪽발이푹빠지면서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더니 몸을 가
늠할사이도없이 얼어있던 얼음이 푹꺼져들어가며 물속에 풍덩 빠지고말았다. 뒤늦게안사실이지만 강중
간쯤은 군데군데 살얼음이져있었던것이다. 갑자기 허리위까지 찬물이차올라 입에서는이상한소리가날정
도로 흑흑 대는데 ..............배낭속에 개가 갑자기 몸부림을 치고 마구마구 짖어댄다. 영낙없이 수중잠수
하게된 개가 가만있을리없다.더난처한건 ........조용히 강을건너야 하는데 이놈의 개가 사정없이 짖어대
는것이다. 참으로 난감하다구야..... ㅠㅠ사람이라면 말이라도해주고 얼레고 달래고를 하든 욕을 하던 할
텐데 이놈의짐승은 그게안된다.이글을 쓰다보니 갑자기이런 문구가 문득 생각난다.<개는 짖어도행렬
은간다>ㅋㅋ우리가 그때 그런것같다.ㅎㅎㅎ개는 죽어라짖고 그와중에도 푹푹 꺼져들어가는 얼음장
을 헤치며 한참을건느던생각을 하면 지금도 얼굴이화끈거리고 웃음이 난다. 그때는 참으로긴장했었는
데 지금은웃을수있다는것에 감사하게생각한다.그렇게 긴시간이흐른것같이느껴질무렵 .....겨우겨우 물
속에서 헤매고 얼음장을 붙잡고 가까스로 기여올라 개구리처럼네발걸음을 겨우겨우해서 중국땅에 도착
했는데 일은 여기서끝나지않았다.땅을밟아 풀숲을 헤치며 길을 찾아헤매는데 갑자기 몸이가벼워지는 느
낌이드는것이다.배낭속에 무거운개때문에 허리가구부러졌었는데 순간 허리가펴진다 ....배낭속에 개가
배낭을찢고 옆구리쪽으로훌러덩빠져나와 땅바닥에 착륙하는것이다...ㅋㅋ 이런이런ㅠㅠ .........
""다음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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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8
미똘이님의 댓글
아름답다님의 댓글
천용씨님의 댓글
그넘의 개멍멍이 너무 웃깁니다. ㅎㅎ
엄청 웃었네요..ㅎㅎ 개는 짖어도 행렬은,ㅎㅎㅎ
이선미님의 댓글
얌전히님의 댓글
정열의화신님의 댓글
빅sm님의 댓글
넘 두근거립니다
레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