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와함께했던시간들(7)
2012-04-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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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숨을 연달아 내쉬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주인이 "에랏! 이왕 백구를 팔았고 또 돈이급해서 어쩔수없게됬으니 백구를 가져"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다시는 백구가 자기집에 발길질을 못하게 꽁꽁 잘묶어 키우라도 당부를 한다. 며칠전 백구를 팔고나서 개집을 들여다보니 그렇게 서운할수가 없었다며... 그런데 백구가 바로어제 집에 온 것을 보니 눈물날 정도로 반가웠다고 그런데 오늘 또 이렇게 백구와 헤여져야하는 아니 영 팔아버리는 자기심정이 어떻겠냐며 주인이 넉두리를 해본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창고에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큰 배낭한개를 가지고 나온다. 백구를 배낭에 담아줄 심산인 것 같다. 그러는 주인 얼굴을 보니 수심이 가득담겨져있고.....때마침 형이 말문을 연다. 나중에 집에 갈때 개를 배낭에 담으면 될 것 같다고 하고는 주머니에서 술과 안주거리를 살 수 있는 돈 정도를 주인에게 건네며 점심도 다 되여오는데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한다. 여기서는 웬, 낮술이냐고? 하겠지만 북한은 손님이 오면 낮이던 밤이던 술대접을 하는게 하나의 예의였고 하니 낮에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무말도 없이 그돈을 받아든 주인은 잠깐 밖에 다녀오더니 술과 두부몇모를 사들고 왔다. 우리는 커다란 물고뿌에 술을 따르기 시작했고 한모금씩 마시고는 모두부에 간장을 발라 안주삼아 숟가락으로 한입씩 떠 넣어 먹는다. 아마도 멀지 않은곳에 두부를 파는 집이있었고 아침에 금방해서 파는 두부였었는지 몰라도 아직도 따스한 김이 모락모락 난다. 그런 안주에 쓴술을 형과 주인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마셔라 부어라 하고있다. 평소에 술을 잘 마실줄 모르는 나는 쓴술을 입에댓다 뗏다 시늉만 하고 숟가락을 사용해 두부 몇점을 먹으나 마나 하고있다. 그러다가 널판자위에 널부러져있는 백구를 내려다 보게 됬는데 네다리를 쭉 펴고 힘없이 눈을 지그시 감고 누워있다. 아마도 출산을 며칠 앞둔터여서인지 힘겹게 누워있는것만 같았다. 한동안을 멀끄러미 백구만 보던 나는 내앞에 놓여진 몇번 손안댄 두부 한모를 들고 개앞으로 갔다. 이놈에 백구도 먹을것을 들고온 내가 싫지않은듯 짖어대지도 경계하지도 않고 살살 가끔씩 꼬리까지 저어가며 눈치만 살핀다. 그런 백구앞에 사발에 담겨진 두부를 내려놓으니 처음에는 킁!킁!대며 냄새를 맡더니 마치나 눈치를 보는 것처럼 흘겨보다가 애써외면한채 입을 한번 쩍 벌려 긴 혀바닥을 크게 다시고는 쉽게 먹지를 않는다. 만약에 백구가 말을 할줄 안다면 "감히! 인간들께서 먹는 귀한 두부를 자기같은 짐승이 어찌 먹겠냐고?"이야기 했을것 같은 상통을 지어보이는 것이다.ㅋㅋㅋ그런 백구를 보며 "이놈아 지금 세월에 사람도 두부한모 얻어먹기 힘든데 가져다줘도 안먹냐?" 하고 개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릇을 개앞에 떠밀어주며 큰선심이라도 쓰듯..."어서먹어!"하고 이야기를하니 "이게,웬떡이냐?"는듯 그제서야 텁!텁!텁! 소리를 내며 정신없이 먹어치운다. 눈깜빡 할새에 다 먹어버린 백구는 설겆이 하듯 긴 혀로 그릇까지 아주 말끔히 핧아먹고 나서야 더 먹었으면 하는 눈치를 내게 보내고 있다. "이놈아! 이 두분말야 형아한테 차려진거거든(아니 오빤가?)ㅋㅋㅋ .....널 생각해서 내가 안먹고 주는 거야! 이젠 더없어!"ㅎㅎㅎ 하고 씩하니 웃으며 알아듣지도 못하는 짐승에게 말까지 해가며 개머리에 손을 얹어 쓰다듬어주자 금방 백구가 꼬리를 살살 저으며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눈치다.
먹을 것 하나에 백구랑 금방 친해진 나는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두부한모에 어느정도 백구랑 친해진 나는 형들이 술을 다 마실때까지 백구곁에 머물며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배도 어루만져 주었다. 백구도 내손길이 싫지않은듯, 배를 위로 향해놓고는 가만히 있는다. 그런 백구가 나는 더 정이들어 여기저기를 쓰다듬어 주고있다. 그러다 살펴보니 그젯밤 백구가 풀숲 여기저기를 오가며 털에 달라붙은 아직 떼어내지 못한 도꼬마리들이 눈에 띄어 그것을 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는새 어느덧 술을 다 마시고난 형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 이름을 부르며 개를 배낭에 담자고 이야기를 한다. 집주인도 배낭을 들고와 백구곁에 앉더니 이제가서는 다시는 오지 말라며 백구 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감싸쥐고 둬어번 흔들어 주더니 배낭 아구리를 쩍 벌린다. 그제서야 백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부엌마루 여기저기를 부산스레 걸어다니며 안절부절을 못하는데 집주인은 그러는 백구를 고집스레 잡아서 배낭아구리에 번쩍 들어 담아넣는다. 그리고는 배낭 아구리까지 꽉 힘주어 쫄라매니 영낙없이 백구가 발악한번 못하고 힘없이 배낭속에 갇혀있다. 형과 나는 백구가 든 배낭을 한쪽끈씩 나눠잡고 주인과 인사를 나눈후에야 그집을 나섰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다시 형네 집에 도착해서 백구를 꺼내 놓으니 우리눈치를 힐끔힐끔 보고있다. 형수는 형수대로 백구를 보고 기뻐서 어쩔줄을 모른다. 역시 개란넘은 대단하다며...어떻게 길을 그렇게 잘 찾아올수 있는지? 참으로 놀랍다고 감탄을 금치못한다. 그러면서 먹다남은 누룽지에 국물을 말아 백구에게 건넨다. 백구가 힐끔힐끔 눈치보면서도 그것을 다 먹어치운 담에야 형의 백구에게 다가가 개 목줄로 묶으려 하자 또다시 으르렁댄다. 선뜻 백구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형을 보며 내가 한번 묶어 보겠다고 하고는 얼른 목줄을 받아들고 다가서니 그나마 나는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 한동안 개를 쓰다듬다가 얼른 백구목에 목걸이를 채웠다. 그리고는 형네 뒷마당에 끌고가 단단히 묶어놓고 집에 들어와 한참을 더 놀고나서야 저녁녘에 형네 집을 나섰다.
며칠째 집을 나와서 한번도 가지않았던터라 아버지가 걱정을 하실생각에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집으로 가는 내내 생각을 하고 또 했다. 어느덧 집에 도착을 해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서니 아버지가 반색을 하시더니 걱정어린 말투로 어데 갔다가 이제야 오냐고? 어데 가면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가야잖냐고? 내가 들어서기 바쁘게 나무람 하신다. 대충 친구집에 갔다가 그냥 정신없이 놀다보니 이렇게 됬다고 두 번다시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말씀 드리는데도 아버지는 아무리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잖냐고 하며 그냥 꾸짖으신다.그러는 아버지에게 며칠동안있은 소설같은 이야기들을 솔직히 이야기드릴수가없다.막내 아들땜에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오점이 남는다면 자식으로서 참으로 부모에게 불효를 하는 것임을 너무나 잘 아는터라 나는 사실그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러고 보면 당간부집자식이였던 내가 두만강을 건넜단 자체가 너무나 큰일이고 충격적인 사실이였다는것을 짐작할 수 가있을 것이다. 혹시 내가 일이 잘못되서 두만강을 넘다가 잡혔다면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됬을지? 지금도 생각하면 참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한다. 나는 몇십번을 두만강을 넘어 중국땅을 다녀왔지만 단 한번도 잡혀본적이 없다. 사실 많은 새터민들이 여러번 북송되여 보위부나 안전부에 잡혀 힘든 고문을 겪은 사실에 비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고생은 수없이 했지만 잡히지 않았단 사실만으로도 운좋은놈으로 생각된다. 한참을 그렇게 꾸짖으신 아버지는 그래도 밥은 어디서 먹고다녔냐며 얼른 밥을 지어 먹자고 하시면서 저녁준비를 하신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그날도 어김없이 나는 나에게도 손위에 누이나 누이동생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바램을 또 가져보게 된다. 이런때 누이들이 있었으면 엄마없는 집안에 여자일을 도맡아 해줄수 있지않겠냐는 생각을 좀처럼 떨쳐버리지 못한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부쩍 말수도 적어지시고 얼굴에 그늘이 끼어있는 아버지를 뒤로한채 나는 윗방으로 올라가 문을 닫아버리고 방에 벌렁 드러누웠다. 가만히 천정만 올려다보며 며칠동안 있었던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그리고 엄마 안계신 나에게 저런 아버지까지 없다면 내가 과연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까? 를 생각해 보게 된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쳤고 마음이 불안해 나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아버지께 다가갔다. 다시는 아버지가 걱정하시는 그런일 없게하겠다고 또한번 이야기를 드리고 나니 마음에 맺혔던 뭔가가 쑥~내려가는 느낌이다.20살 나이먹도록 원망같은것을 단 한번도 해본적 없을 정도로 우리 자식들에게 너무나 잘 해주셨던 나의 아버지!......그런 아버지가 지금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주시고 잘되기만을 바라며 온갖 사랑을 주신다는 것에 왠지 가슴이 짠 해났다. 그래서였던지 곧장 부엌으로 내려가 불아궁이에 불이라도 지펴 밥짓는 아버지를 도왔다. 버릇없이 아버지에게 이런 농담까지 해가면서불을 지피고 있다. "아버지! 나를 세상에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그러니 아버진 엄마몫까지 오래오래 살아계세요! 그럼 내꼭,,,아버지께 효도를 다 할게요!^^"ㅎㅎㅎ "아!근데요~~~ 아쉬운건 아들농사는 잘 지으시면서 딸 농사는 왜?못지셨어요? 딸 하나만 더 낳으셨더라면 이럴때 우리가 밥짓는 일은 없었을거잖아요? 그게 아버지나 어머니 맘과 뜻대로 안되는 일이였던가 보죠?ㅋㅋㅋ하고는 감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해놓고 뭐가 그리좋은지 큭!큭!거리면서 숨넘어가게 웃어댄다. 별로 웃긴 이야기가 아니였는데도 그때는 왜 그리 웃어댔던지 모르겠다. 한여름에 소똥벌레 굴러가는 것 보고도 웃을 나이였었나 보다.ㅋㅋㅋ 그날 나는 저녁밥을 먹고난 이후에도 아버지와 밤 늦게까지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편하게 잠이 들었다. "담에계속"
먹을 것 하나에 백구랑 금방 친해진 나는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두부한모에 어느정도 백구랑 친해진 나는 형들이 술을 다 마실때까지 백구곁에 머물며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배도 어루만져 주었다. 백구도 내손길이 싫지않은듯, 배를 위로 향해놓고는 가만히 있는다. 그런 백구가 나는 더 정이들어 여기저기를 쓰다듬어 주고있다. 그러다 살펴보니 그젯밤 백구가 풀숲 여기저기를 오가며 털에 달라붙은 아직 떼어내지 못한 도꼬마리들이 눈에 띄어 그것을 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는새 어느덧 술을 다 마시고난 형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내 이름을 부르며 개를 배낭에 담자고 이야기를 한다. 집주인도 배낭을 들고와 백구곁에 앉더니 이제가서는 다시는 오지 말라며 백구 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감싸쥐고 둬어번 흔들어 주더니 배낭 아구리를 쩍 벌린다. 그제서야 백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부엌마루 여기저기를 부산스레 걸어다니며 안절부절을 못하는데 집주인은 그러는 백구를 고집스레 잡아서 배낭아구리에 번쩍 들어 담아넣는다. 그리고는 배낭 아구리까지 꽉 힘주어 쫄라매니 영낙없이 백구가 발악한번 못하고 힘없이 배낭속에 갇혀있다. 형과 나는 백구가 든 배낭을 한쪽끈씩 나눠잡고 주인과 인사를 나눈후에야 그집을 나섰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다시 형네 집에 도착해서 백구를 꺼내 놓으니 우리눈치를 힐끔힐끔 보고있다. 형수는 형수대로 백구를 보고 기뻐서 어쩔줄을 모른다. 역시 개란넘은 대단하다며...어떻게 길을 그렇게 잘 찾아올수 있는지? 참으로 놀랍다고 감탄을 금치못한다. 그러면서 먹다남은 누룽지에 국물을 말아 백구에게 건넨다. 백구가 힐끔힐끔 눈치보면서도 그것을 다 먹어치운 담에야 형의 백구에게 다가가 개 목줄로 묶으려 하자 또다시 으르렁댄다. 선뜻 백구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형을 보며 내가 한번 묶어 보겠다고 하고는 얼른 목줄을 받아들고 다가서니 그나마 나는 크게 경계하지 않는다. 한동안 개를 쓰다듬다가 얼른 백구목에 목걸이를 채웠다. 그리고는 형네 뒷마당에 끌고가 단단히 묶어놓고 집에 들어와 한참을 더 놀고나서야 저녁녘에 형네 집을 나섰다.
며칠째 집을 나와서 한번도 가지않았던터라 아버지가 걱정을 하실생각에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집으로 가는 내내 생각을 하고 또 했다. 어느덧 집에 도착을 해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서니 아버지가 반색을 하시더니 걱정어린 말투로 어데 갔다가 이제야 오냐고? 어데 가면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가야잖냐고? 내가 들어서기 바쁘게 나무람 하신다. 대충 친구집에 갔다가 그냥 정신없이 놀다보니 이렇게 됬다고 두 번다시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말씀 드리는데도 아버지는 아무리 그래도 잠은 집에서 자야잖냐고 하며 그냥 꾸짖으신다.그러는 아버지에게 며칠동안있은 소설같은 이야기들을 솔직히 이야기드릴수가없다.막내 아들땜에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오점이 남는다면 자식으로서 참으로 부모에게 불효를 하는 것임을 너무나 잘 아는터라 나는 사실그대로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러고 보면 당간부집자식이였던 내가 두만강을 건넜단 자체가 너무나 큰일이고 충격적인 사실이였다는것을 짐작할 수 가있을 것이다. 혹시 내가 일이 잘못되서 두만강을 넘다가 잡혔다면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됬을지? 지금도 생각하면 참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한다. 나는 몇십번을 두만강을 넘어 중국땅을 다녀왔지만 단 한번도 잡혀본적이 없다. 사실 많은 새터민들이 여러번 북송되여 보위부나 안전부에 잡혀 힘든 고문을 겪은 사실에 비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고생은 수없이 했지만 잡히지 않았단 사실만으로도 운좋은놈으로 생각된다. 한참을 그렇게 꾸짖으신 아버지는 그래도 밥은 어디서 먹고다녔냐며 얼른 밥을 지어 먹자고 하시면서 저녁준비를 하신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그날도 어김없이 나는 나에게도 손위에 누이나 누이동생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바램을 또 가져보게 된다. 이런때 누이들이 있었으면 엄마없는 집안에 여자일을 도맡아 해줄수 있지않겠냐는 생각을 좀처럼 떨쳐버리지 못한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부쩍 말수도 적어지시고 얼굴에 그늘이 끼어있는 아버지를 뒤로한채 나는 윗방으로 올라가 문을 닫아버리고 방에 벌렁 드러누웠다. 가만히 천정만 올려다보며 며칠동안 있었던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그리고 엄마 안계신 나에게 저런 아버지까지 없다면 내가 과연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까? 를 생각해 보게 된다.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쳤고 마음이 불안해 나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아버지께 다가갔다. 다시는 아버지가 걱정하시는 그런일 없게하겠다고 또한번 이야기를 드리고 나니 마음에 맺혔던 뭔가가 쑥~내려가는 느낌이다.20살 나이먹도록 원망같은것을 단 한번도 해본적 없을 정도로 우리 자식들에게 너무나 잘 해주셨던 나의 아버지!......그런 아버지가 지금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주시고 잘되기만을 바라며 온갖 사랑을 주신다는 것에 왠지 가슴이 짠 해났다. 그래서였던지 곧장 부엌으로 내려가 불아궁이에 불이라도 지펴 밥짓는 아버지를 도왔다. 버릇없이 아버지에게 이런 농담까지 해가면서불을 지피고 있다. "아버지! 나를 세상에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그러니 아버진 엄마몫까지 오래오래 살아계세요! 그럼 내꼭,,,아버지께 효도를 다 할게요!^^"ㅎㅎㅎ "아!근데요~~~ 아쉬운건 아들농사는 잘 지으시면서 딸 농사는 왜?못지셨어요? 딸 하나만 더 낳으셨더라면 이럴때 우리가 밥짓는 일은 없었을거잖아요? 그게 아버지나 어머니 맘과 뜻대로 안되는 일이였던가 보죠?ㅋㅋㅋ하고는 감히 말도 안되는 이야기해놓고 뭐가 그리좋은지 큭!큭!거리면서 숨넘어가게 웃어댄다. 별로 웃긴 이야기가 아니였는데도 그때는 왜 그리 웃어댔던지 모르겠다. 한여름에 소똥벌레 굴러가는 것 보고도 웃을 나이였었나 보다.ㅋㅋㅋ 그날 나는 저녁밥을 먹고난 이후에도 아버지와 밤 늦게까지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편하게 잠이 들었다. "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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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7
밤돌이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내가왕님의 댓글
다운이님의 댓글
아직 쓰지 못하였나요? 기다립니다. 매일들어오면 여기부터 찾는데.
빨리 올려주세요.
ilovey님의 댓글
담호가 넘 넘 기대됩니다. ~~~~ ^^
금은지님의 댓글
잘보고갑니다....담호기다릴게요
과천님의 댓글
흐르는샘물님의 댓글
가슴아픈 사연들도 많았고 힘들었던 시간들도 많았지만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주추돌이 되여준것 같습니다
모든 경험과 세월들이 인생의 귀중한 교과서입니다
남들이 쉽게 얻지 못하는 교과서를 우리가 먼저 얻었으니
밝은 미래도 약속하면서 살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