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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있은일

김정일이 부대에 오면 도적질에 나서는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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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부대에 오면 도적질에 나서야만 하는 군인들

(북한에서 내가 군복무할때 일입니다)

워낙 도적질을 잘해 인민들로부터 토비집단으로 불리는 북한군은 김정일의 부대시찰이 있을 때면 도적질에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평안남도 증산군 낙생리에 위치한 3군단 관하 여성방사포여단에 대한 김정일의 시찰시 벌어졌던 사건을 통해 그 이유를 밝혀보기로 하겠습니다.

2005년 2월 3군단 여성방사포 여단에는 갑자기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그것은 머지않아 오매불망 그리던 김정일 장군님이 부대를 방문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상급참모부로부터 장군님을 영접할 준비를 빈틈없이 하라는 지시를 받은 여성방사포부대에서는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여단에서는 대대단위로, 대대에서는 중대단위로 2중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과 “오중흡 7연대 쟁취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매일 그 실행여부에 대하여 총화사업을 짜고 들어 진행하였습니다.

부대 작전방안대로 한다면 방사포사격훈련은 훈련 계획대로 연습을 강화하면 될 것이고 대열적 면모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 역시 대열훈련을 부지런히 하면 될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군인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후방시설을 완비하고 집짐승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은 부대 자금이나 밑천이 전혀 없는 조건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아무리 쥐여짜봐야 신설 개편된 부대 형편에서는 도저히 아무것도 혼자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군단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자체의 힘으로 해결하라는 지시만 내려왔습니다. 상급상관의 명령지시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과 모범적인 집행은 군사복무의 기본이라는 강압적이며 관료주의적인 사업방법이 전군을 지배하고 있는 북한군에서는 우에서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여단장은 여단 정치위원과의 합의 끝에 여단당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해결 방도를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방도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장군님 모시는 사업을 무조건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며 아래 단위에 강압적으로 지시를 내리 먹였습니다.    

대대, 중대단위로 국수기계, 수동식 물 펌프, 각종 도색류, 염소 50마리, 토끼 100마리, 게사니 30마리 등 후방 시설과 부업생산목표가 뚜렷이 분담되었습니다.

방사포여단의 여성군인들은 고향집에 풀 먹는 집짐승을 구해달라는 편지, 부업기재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쓰는 등 갑자기 들이닥친 “장군님 행차”에 전 여단에 난리가 났습니다.

어떤 구대원들은 이번 기회에 충성심을 발휘하여 입당해보려고 야밤삼경에 부대 주변의 인근 마을에 내려가 주인집 몰래 염소를 훔치러 들어갔다가 사나운 개한테 물려 군의소에 입원하는 희비극을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부대 후방시설에 필요한 부업기재를 자체로 만들어 보겠다고 밤에 군인 몇 명이 농장 마을 탈곡장에 설치 되어있는 전동기를 뜯어내다가 탈곡장 경비원에게 붙잡혀 작업반 경비실에 밤새껏 붙잡혀 있다가 지휘관이 찾아가서 사죄하고 나서야 부대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결국 김정일의 선군 장정의 현지시찰은 가는 곳마다에서 악 후과만을 초래 하게 되었습니다.

하기에 북한의 주민들은 인민군대를 가리켜 “나라를 지키는 군대가 아니라 인민의 생명재산을 해치는 토비, 도둑놈”이라고 입을 모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 부대뿐만 아니라 북한군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서나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 대안군 월매리에 위치한 ○○부대의 한 군인은 2008년 2월 어느한 농장마을의 집을 열고 마당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를 채다 팔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다가 농장의 야간 순찰대원들에게 붙잡혀 무진 매를 맞고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에 군인들이 지나가면 주민들은 도둑놈이 왔다고 하던 일도 뒤로 미루고 집으로 달려오군 합니다.

이처럼 인민들에게는 입버릇처럼 “장군님은 쪽잠에 줴기밥을 먹으며 선군 장정의 길을 걷고 있다”고 선전하는 김정일의 현지시찰은 군인들을 도적질로 내모는 시발점이 되고 있으며 큰 도둑놈이 작은 도둑놈을 양성시키는 하나의 "훈련"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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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9

어둠의천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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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밥에 그나물 과잉 충성이 부른 어처구니없는 헤푸닝
백성이야 죽든말든 일단은 상부에 점수를 받아야하니.
만약에 한국에서 그런일이 있으면 그부대 오늘로 해체됨니다.

밤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밤돌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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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이강산에 이몸이 태어나
삼베옷 나물죽으로 이어온 목숨
가이없어라 고단한 이 인생

쌀밥에 고기국 배가터지도록 실컷먹어보고
죽으면 지금죽어도 원이 없겠네 그런때가 있었지요.

정열의화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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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을 비롯한 북한의 독재자들은 인민들에게 자기만을 위한 충성을 강요하고 있으며
말로만 쪽잠에 줴기밥을 먹는다지만 한끼의 식사를 위해 특별비행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천사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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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툭튀여나온 독재자와 배가굶어 쓰러져가는 백성 거기에 백성의 아들딸을  총폭탄밥으로 섬기려는 독재자의 진상이  그대로 드러나는군요
철 모르는 이들은  독재자를  위해 한몸도  바친다면서요
기가막힌  노릇이네요
우리가 바라는건  평화인데  ...  전쟁을  도발하는자  불에타서죽기 마련이네요 그날이  멀지는  않았어요
모두 힘내고  북한에 있는  동포들을  위해  열심이 일하자요

가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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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군복무 할때가 생각나네요^^ㅋ, 저도 그런때가 있었답니다. 잘보고 갑니다.

노총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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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도 높은 사람 뜨면 발칵 뒤집히죠...청소 정리 정돈 .기타 등등~~~~
만약 철모라도 소대에 없어지면 옆소대에 가서 훔쳐다가 채워 놓아야 해요..
(군 용품 중 하나라도 없다면~~~)
높은 사람 지적 한마디에 뺑뺑이~~~

김rl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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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인민군 얘기나오니 말이지 내가 아가씨때 따라다니던 군인이 있었는데 싫타고 하니 그날 밤 우리집에서 아버지가 키우던 토끼 닭 모조리 싹쓸이~ 인민군은 정말 토비 였지요~ 부대에서 상관들이 도둑질을 시키는데 졸병들이 안할수가 없지요~^^

레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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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런건 경험못해나서 모르겠지만  본인문제가 아니고
북한정부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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