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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있은일

가슴아픈 국수오래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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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누가 날 독한인간으로 만들었는가>를 쓴 사람입니다
오늘 남동생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시장에서 장사할때 6살어린동생 보낼데 없어서 시장에 데리고 다녔었어요
그때 초등학교1학년 몇달다니다가 배고파 안 간다고 너무도 울기에 내가 데리고 다녔댔어요
<누나가 시장밖에서 식량같은거 되걸이 받아서 팔아야 저녁밥을 먹을수있으니 어데도 가지말고 여기 가만히  앉아 있어,알았지?모르는사람 절때로 따라가지 말고 여기서 누나 기다려..누나와 약속해....>
 
....어린 남동생 날 쳐다보고 막막한 눈동자로 머리 꾸벅꾸벅흔들더라구요
시장밖에서 농촌에서 식량내려오기를 기다리는 내 마음 동생 걱정도 되고 돈 못 벌까봐 조급해지고....
한 세시간지나 강냉이10키로 정도 되걸이 받아 시장에 있는동생 어찌됐는지 걱정되서 뛰여서 갔어요
가보니 동생이 보이지 않더라구요.놀라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눈앞에 어떤아이가 땅에서 국수오래기 주어 먹더라구요..가만히 보니 내 동생이였습니다
국수주어먹는 내동생을 보는순간 이누나의 마음 너무도 아프고 찢어지는듯싶었습니다
순간 난 동생을 붇들고 막 때렸습니다..
<왜 그런거 주어먹냐? 왜 주어먹어?>....때리니 동생아픈지 엉 엉 울었습니다
우는 동생붇잡고 나도 울었습니다
너무도 가슴아파 펑펑이떡을 사주었습니다.<다시는 주어먹지마.배고프면 누나한테 말해 알았지?>
.....................사탕한알 생겨도, 너무도 먹고싶었지만 참고 안먹고 동생입에 넣어주는 이누나입니다
 
 
동생이 7살때 어머니가 문뜩이런말 하였습니다
료양소에 아이 못낳아서 데려다 키우는사람들있다고 하니 편지써줄테니 한번가보라고 하였습니다
<이집에서 못 먹고 못사는것보다 잘사는집에 가서 잘먹고 잘 입는것이 더 낳을듯싶다>
어머니 써준 편지를 들고 려양소에 가니 어떤여자가 읽어보고  아이나이가 7살이면 너무컸다고 안될것같다고 하였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이마음 무슨맛인지 표현할길이 없었습니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동생 어머니보다,여동생보다 더 사랑하는 동생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있는가....
너무 커서 안될것같다는말 정말 다행이고 동생한테 미안하고 죄책감에 어머니모르게 동생에게 입쌀떡을 사먹였습니다
 
지금도 동생생각하면 가슴이 미여지고 미안하고 이 누나만 살았는것 같고  어리고 불쌍한 내 동생한테 죄지은것같습니다
눈앞에 땅바닥에서 국수오래기 주어먹는 모습잊혀지지 않습니다
아침이면 누나 돈벌어 온다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말 잘듣고 누나기다린다고 종알 종알 거리던 그모습 잊혀지지 않습니다
미안해 내동생,지금 살아있는거냐?꼭 살아있어줘.누나가 끝까지 지켜못 준거 갚아줄테니 꼭 살아있어줘
.............
불쌍한내 어린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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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5

암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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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하곤 연락이 안되시나봐요,,,,매끼 밥술을 드실때마다 가슴이 맺혀오겠어요,,,참~~

애루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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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기억까지도 지워드리고 싶군요.

마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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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가슴아픈 사연입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 했는데,... 실제 현실에서도 있으니 ..
다~ 잘 살고 있을 거예여^^ 힘내세요^^
고향 소식 알아 올 겁니다^^

메아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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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무슨말로 위로를 들여도 ....꼭 만나실 겁니다.
옜 아낙들이 부르던  :아리랑: 이 떠오르네요

롤링스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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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생각 많이 나실거 같은데... 살다보면 좋은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기를 기원해 드릴께요..

밤돌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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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독한인간으로 만들엇는가를 다시한번 새기면서
두눈의 눈물이 글썽해집니다 건강하신모습으로 글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iv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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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가슴이 미어지는 사연이네요 ..
글을 읽으며 동생에 잘 못대해주던 저의 어린시절도 생각이 나서 슬프고요ㅜㅜ

로드님의 댓글

ㅁ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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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눈물나고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메여집니다 ~~~

금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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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아픈 추억 이젠 잊으시고 앞만 보구 살아요 얼마나 아플까 가슴이
그 동생 얼마나 보구 싶을가 하는 것은 저역시 같은 처지 랍니다. 님의 글을 보느라면 눈물없인
못보겠어요 좋은일만 있었으면 해요

잊을수없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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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전 동생들이 시장에 나가서 많이 먹다 남은 음식을 빌어 먹는것을 보고 가슴이 터지는듯 아팠어요 그러니 언제 인가는 동생도 찾을수 있고 행복하게 사는 동생의 모습을 볼수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요

별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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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동생 이 땅 어딘가에 살아있어 만날날이 꼭 있을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통일역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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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가슴아픈 얘기네요..  무어라 들릴말씀이 없군요..힘내시길

황고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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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을 격지않은 사람은 실감이않나겟죠 ..?동생을 수소문하여 찾을 방법이없는가요....?소식이라도 알수가 없는자요

빌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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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눈믈이 날려구 한걸 겨우 참았습니다 진짜 화가납니다. 어린 배 하나 못채워 주던 그 시절 생각하면 김가네 삼부자 때려나도 속이 플리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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