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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있은일

가슴아픈 고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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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 친구로 부터 전해들은 사연입니다.
 
어느날 친구가 외삼춘네 집을 찾아가느라 청진역에 나갔었대요.
그런데 애를 둘씩이나 거느린 아빠 한 분이 사람들에게 먹을걸 좀 달라고 구걸을 하더랍니다.
얼마나 굶었는지 얼굴은  핏끼 하나 없이 하얗고, 몸은 살에 가죽을 씌운 듯 해골만 남았더래요.
한애는 등에 업고 다른 한애는 손을 잡고 빌러다니는 모습 제가 말 안해도 ㅠㅠ 상상에 맡길게요
업혀있는 애는 동생애었고 손잡고 걸어다니던 애는 아마 형아였나봐요
 
 한 군인아저씨가 보다 못해 자기 가방에서 빵을 하나 꺼내서 주더래요.
빵을 받아든 아빠는 그 빵을 절반 쪼개서 자기는 안먹고 업혀있는 애한테 반쪼각, 손잡고 걸어다니는 형아한테 반쪼각 나눠줬나봐요.
그런데 등에 업혀있던 애한테 빵쪼각을 쥐여주려니 손에 빵이 닿자마자 그 빵 반쪼각이 딩그르르 땅에 떨어져 버리더래요.
 순간 아빠가  이상한 예감에 재빨리 애를 내리는 데 애 팔이 축 늘어져 있는거에요. 숨이 끊어져 버린거죠.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형아는 동생이 떨군 그 빵조각을 주어서 정신없이 먹더래요.
그것을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울었다고...
그 한주먹도 안되는 어린 애의 배를 채워주지 못해 자기보다 먼저 저세상에 보낼수밖에 없는 아빠마음 상상만 해도 ....................  눈물이 쭈르르 쭈르르 글을 쓰면서도 계속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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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9

시계바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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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남천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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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같은  이야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다 진실.사실인것입니다.
수난의 역사를 하루빨리 끝장내고 고향에 갈날을 기립니다.

코리히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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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벌을 받을 김씨일가는 뱃속에 기름만 지어 돼지처럼 굴러다니는데 불쌍한 백성은 밥한끼 먹는것이 필생의업이되어 간신히 연명하고 있고, 아 언제면 이 아픔 이 고통을 다 씻어내고 먹을걱정 입을걱정 없는 세상을 볼수 있으려나.
기막히고 숨막히는 사연 가슴이 시리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미니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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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어디에다 하소연하랴,,,,,

밤돌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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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나 기가막힌 사연이내요.
무어라 할말이 없슴니다.
소설이나 드라마라도 눈물이날텐데
저 실화를 만든 본인의 마음은 어떻할가.

애루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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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 국민을 보호해 주기는 커녕
굶겨 죽이는 정권은 더 이상
국가도 아니고 정부도 아니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집단이라고 부른다.
한 놈의 교주와 몇몇의 미친 광신도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선량한 주민만 불쌍하다.

메아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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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는 어린이를 위해서 놀이동산 만드느라고 불철주야 시찰하고 있는데......
풀도 뽑고...왜들 인민은 몰라 줄까????

호비장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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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현실입니다~~

개미52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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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파 눈물이 줄지어내리네요

자신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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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ㅜㅜㅜㅜㅜ 참 기가 막혀서 말이 다 안나가네요 ㅠㅠ

몽실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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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도 않되는 현실입니다...
지금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못먹어서 굶어죽는다는게
억장이 무너질 일입니다...

k푸른하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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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붉은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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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부모는 얼마나 기가막혔을까

파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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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배가 고프면서도  자식을 먹여살리려는 맘은  우리  부모님들의 맘 아닐가요?>..  그런데  자기 등에서 배가고파서  죽어가는 새끼를봐야하는  부모의 맘은 ....말이 다 안나오네요..
정말  이런일들이  일어나고있는것을  김정은은 알고잇을가요?..자기네들 배가 부르니    다른사람배고픈줄은 모르겟죠?..넘  맘이 아픕니다~~~휴....

자신감!!!님의 댓글

후크선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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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글들 읽으며 느끼는 것입니다만, 훗날 통일의 시점이 다가와 남쪽 사람들이 손을 내밀때 과연 지금의 남쪽수준을 알게된 북쪽 분들이 그 내민 손을 잡아줄까 염려됩니다.
이 업보를 우리 자손들이 어찌 풀꼬. 에~효..한숨.

하트뿅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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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렇게 살아야 합니까 .정말 아프네요.
오늘도  저는 찹쌀섞인 밥 한사발 버렸습니다.데우면  얼마든지  먹을수 있었습니다.죄송합니다

통일잔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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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가슴아픈이야기..길이길이 후손대대 전하세요.가슴이 미여집니다.

꽃아가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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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어찌 이런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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