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날 독한인간으로 만들었는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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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어렸지만 장사를 제법했다..쉽게 살라는법어디 있으랴. 18살때 기억에 남는 장사이야기가 있다
농촌골목을 지켜서 시내로 강냉이팔러 오는사람들것을 사고 시장에들어가 되걸이로 팔고 제법에 되걸이 장사였다
외지로가지않고 시장에서는 장사가 그럭저럭 되였다 .어머니와 동생을 시장에서 내가 가져온것을 팔라고하고 난 외지장사를하려헸다
허나 이건 어지간이 어려운일이 아니였다.당시로 말하면 나이가 어려서 외지세상을 모르는데다가 기차라는건 언제오고 언제 가는지 가 큰문제엿다
나이가 어리니 뭐 무서운것도 모르고 누가 알려주는사람도 없고 배워주는사람도 없고 머리가 가르키는대로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행동으로 옮겼다
한번은 혼자서 항해도 쪽으로 사과 장사한다고 떠났는데 기차라는건 창문에 유리라는거 없고 창문턱에 군대들이 꽉 막아 않았고 문도 안열어줘서 도무지 기차에 오를수없었다..
지금생각하면 내가 간이 커도 어지간이 크지 않았다..기차에 오르지 못해서 그 기차 탈때 디디고 오르는 계단에 앉아서 글쎄 24시간을 보냈다
그 계단이 기차문을 닫으면 기차 밖에 문 아래에 붇어있었다
지금생각해도 등골에 땀이 흐른다..그 기차 계단에 앉아서 다리아래에는 쒹쒹하며 달리는 철도괴도 소리 땅바닥이 발끝에 다았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다리가 끊어져 나갈수 있었다.동굴을 지날때는 온몸을 쭈구려 그 계단안으로 더욱 움겨야했다
밤에 잠도 못 잤다. 잠을 졸다가는 언제 떨어져 죽을지 몰랐다.젓보대 같은거에 부딛쳐 죽을까봐 정말 일분일초도 정신 놓추지 못했다
계단에 손잡이를 몇시간동안 움켜졌더니 손이 손잡이에 굳어붇어 정말 말로 표현 못할정도 였다
내명도 질기기는질긴 명인것 같다.이래도 죽지않고 지금까지 살아있으니.........
24시간 기차밖에서 그 고속도에 바람을 맞으며 도착했다.차에서 내리니 온밤 동안 차가운 바람을 맞아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것이다
겨우 움직여서시장에가서 사과를 한배낭 사가지고 당날 즉시 역전으로 돌아가 차를알아보니 다음날이 돼야 기차가 잇다는것이다
당시 날은 5월경이니 나는 하루밤을 역전 앞에서 자려고 했다 하루밤20원 내고 자는데도 있었는데 그 20원이 아까워서 밖에서 잤다
기차에서 24시간을 밖에서 쪼르리고 잠도 못자서 너무도 잠이오고 고단해서 죽을것 같았다
그래서 역전 앞에서 사과배낭을 내 손목에다 매고 땅바닥에 누워서 잠을 달달하게 잤다.들어가도 모르고 팔아도 모를정도로 깊은 잠에 들었다
새벽에 깨고 보니 아니 글쎄 내배낭이 보이지 않았다..<머야 내배낭 어디 갔지?어떻게 된거야?>푸닥닥 일어나 미친듯이 앞 옆 사람한테 물봐도 다 모른다는것이다 .이제야 도덕맞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정말 너무도 억이 막혀서 하늘이 빙빙돌아갔다 맥이 없고 온몸이 나른하여 귀가 아무것도 안들리는것이다
<이 나쁜놈들 왜 내것을 훔쳐갔냐? 나 어떻게해 집에 돌아가 뭐라고 말을해?.......>
반나절을 땅바닥에 앉아서 20원아까워서 밖에서 잔것이 너무도 후회되였다..
점심11시정도 기차가 들어오는데 어찌하던 집으로 가야해서 기차타려고하니 역시 기차문도 열어안주고 뭐 어떻게 차에 오를수도 없었다
또다시 그 계단을 타려하니 온몸이 식은 땀이 흘렀다
차를 올리보고 내리보고 하니 기차 꼮대기 그 기차 뚜껑에 어른들이 몇몇 있었다
그래서 나도 그 기차 꼮대기에 기여오르려했다 근데 꼮대기에 오르려해도 뭐 잡고 디뎌야 오를수 있는데 이건 문도 안열어주니 디딜것도 없으니
어떻게 올라가는가 ,,,기차가 떠날까봐 발을 동동 구르며 뭐 급하니 앞뒤도 없이 어떤 후환이 생길지도 모르고 차 손잡이를 잡고 있는힘을 쓰며 꼮
대기 어른들한데 < 좀 잡아당겨 주세요 잡아주세요 도와주세요..>다들 내려다 보고 못 들은척했다.내가 세번정도 외치니까 어떤 남자가 손을 밀어 나의 손을 잡아당겨주었다
꼮대기에 조심스레 올아가보니 글쎄 기가막혀서...........사람들 다들 업드려 기차 고압선에 맞을까봐 코를 바닥으로하고 누워있는것이다
뿐만아니라 변소도 그대로 그자리에서 보는것이다..똥이며 오줌이며 세상에 냄새에 말로 다 표현못한다
그래도 여기는 가만이 업드려 잇으면 계단보다 났다는생각에 숨을 내쉬였다
기차가 역전을 떠났는데 그 꼭대기에 누워있으니 고압전기선들이 내 코앞에서 흔들흔들 하는것이다
정말 빨지산우격대 처럼 위험한일은 다 겪어봤다
한두시간정도 지나서 이놈의 날씨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비가내리니 더욱더 조심해야했고 꼼짝말고 죽은듯이 누워있어야했다.
비에 그 똥냄새 찌릿내 풍겨오는데 정말 전기에 붇어 안 죽은게 행운이였다
어느역전에 도착햇는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 웅성거리길래 물어봤더니 어떤사람이 꼮대기에서 굴러 떨어져 죽었다는것이다,
이런소리 들으니 정신을 더욱 바짝차려야한다는생각이 들었다
온밤 기차 꼭대기에서 비를맞으며 다음날 집역에 도착했다 .돈벌려고 하다가 다 도적맞히고 잃었는데 어머니한테 솔직히 말하기 싫었다
그냥 대충 둘러대고 잃은본전을 벌기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별의별고생다했다
그리고 이번 걸음에 알게된것이 이 세상이 얼마나 험하고 사귀군들이 욱실거리고 그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는걸 배웟다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그 죽음의 나날들 목숨걸고 하루하루 보냈던 그시절들 너무도 일찌기 철들게한 그시절들 한스럽기만하다
( 저의 모자라는글들을 끝까지 읽어주시고 지금까지 같이 하여주신 분들 정말 가슴속깊이 감사드립니다 )
다음편계속
댓글목록7
아름마님의 댓글
힘을 드리지 않고 무언가를 얻어려 하지않고 노력으로 무언가 얻어려는
님의 정신에 빠져 봅니다.
항상 그 정신으로 살아간다며 꼭 성공을 할것 입니다
부디 이루고져 하는꿈 이루고 다음의 글 기다려 봅니다.
aaaaa님의 댓글
암양님의 댓글
밤돌이님의 댓글
어쩌면 사람이 저렇게도 살수있을까?
이나라 이강산에 태어나 삼베옷 나물죽으로 이어온목숨
가이없어라 다음호엔 또 어떤 기막힌일이 나오려나
메롱샷님의 댓글
정말 믿기지가 않구 끔찍하네요.
그야말로 목숨을 건 처절한 삶이다.
롤링스톤님의 댓글
그게 그렇게 위험한것인지는 몰랐네요.. 그래도 참 대단한것이 그런 어려운상황속에서도
굴하지않고 열심히 살아가셨던 님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구름기둥님의 댓글
그고난의 시정 기차 밭온위에서 3300볼트 고압선에 붙어서 죽은 사람 기수부지이다.
한국분들 상상도 못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