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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빛나던 모든 것아낌없이 내려놓았더니

참 이상합니다좋은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가진 게 없으니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내 가슴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기쁨의 옹달샘 되었습니다.

 

꼭 무엇을 이루고야 말겠다는욕심과 교만 깨끗이 지우고채송화같이 민들레같이영혼의 키를 바싹 낮추고서

그냥 그분이 주시는 힘으로살아가면 그뿐이라고 생각하니세상살이 근심 걱정 없고경쟁도 아등바등할 필요도 없이하루하루가 하늘에 구름 흐르듯자유롭고 행복합니다.

 

철 따라 자연스레피고 지는 들꽃같이

하늘 우러러 몇 백년그윽이 살다가는 나무같이

나도 세상의 한 모퉁이한 송이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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