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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소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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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창문을 두드리며 불어대는 저  바람
옹크린 내 마음까지도
어디론가 실려보낼듯
미친듯이 불어댄다
 
와당탕 찌끈
바람소리에  문 열리는 소리
어두컴컴한 빈 방에 홀로 앉아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데
소스라쳐 놀란다
공포에 질린다
 
가냘푼 내 어께를 마구 흔들어대며
연약한 내 마음까지도 마구 잡아흔드며
의지할곳 찾지못하게하는
사막의 바람
공포의 바람
 
이;바람에 얼마나 추위를 떨엇더냐
한 떨기 꼿송이 마저도
떨어져나가고
홀로 사는 힘없는 할머니네
창호지 마저도 들창이 낫더라
오  바람이 기억은
슬픈 기억이더라
 
바람은 나를 추위에 떨게 햇고
힘들게 햇고
공포에 떨게 햇거늘
바람이 추억은
사랑마저도
쓸어갓더라 순진한 사랑까지도 바람처럼
종착역을 찾지 못하게 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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