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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있은일

옆집 이야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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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일어나보니 옆집에 미인처녀들이 이사를 왔다 부부하고 아들 두명과 딸 3명인 7가족인데 딸들이 진짜 이쁜것이다

잘 먹고 잘 살았는지 피부가 아주 이쁜 처녀들이였다

장남오빠는 못생겼는데 막내아들은 잘 생겼다 나랑 동창이였다

그 언니들이 너무 이뻐서 한동안은 넋을 놓고 바라봤다 근데 우리 아버지는 이 처녀들을 못마땅해하신다

''시집도 안간 처녀들인데 몸빼 내의를 입고 밖을 활개친다고 건전해보이지 않는다''고 늘 욕을 하셨다

어린 내가 봐도 처녀들이 이런 민망한 차림을 한적을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우리귀에 옆집 언니들의 소식이 날아든다

그집 둘째딸이 성매매로 감옥갔다가 나왔는데 둘째딸 남친이 깡패라 원래살던 동네 가축들을 다 도둑질해서 그 동네에서 i겨서 울 옆집으로 이사를 온거였다

옆집 언니들만 지나가면 사람들이 몸파는 여자들이고 사기꾼이라 수군수군댔다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는 이 옆집이 비료공장이 잘 돌아갈때는 이집 아버지가 직장 비료를 차로 몇대씩 빼돌려서 어마어마하게 잘 살았단다

근데 비료공장이 가동이 안되자 빼돌릴 비료가 없으니 못살기 시작하자 딸들이 몸팔기 시작했다고 소문이 나있었다

신기했다

우리네 세상하고는 딴세상 사람들이였기때문이다

처음으로 몸파는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 옆집으로 이사오더니 사기가 시작됐다

돈 좀 있는 집들을 먼저 사기치기 시작한다

사기수법이 너무 교활해서 안주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돈이 없어서 못주는 사람은 있어도 돈이 있는데 안 꾸어주는 사람이 없다

둘째언니한테 늙은 할배가 가끔 찾아본다 외국배타는 늙은 할배다

옆집 아버지보다도 더 늙은 할배다

여기로 말하면 스폰서다

그 할배가 옆집이 조금 어려워질때 도움도 많이 주고 열쇠를 열어야 볼수 있는 티비도 주었다

이 티비도 우스운 사연이 있다

티비를 받고 몇년이 지났을까? 갑자기 티비가 도둑을 맞았다

옆집 아버지가 우리에게 조사를 한다 우리가 오늘 옆집에 온 사람들을 말해주니 고개를 끄덕이며 도둑놈이 누군지 짐작이 간다고 하면서 경찰서로 직행한다며칠이 지나서 도둑이 잡혔다

희한한 집이다

도둑놈이 다름아닌 둘째딸과 둘째사위의 합작품이다

난 어린나이에 넘 신기했다 도둑이 한집식구라는것이 ㅎ ㅎ ㅎ

이집은 딸들이 저기 라진선봉쪽으로 돈벌러 간다

돈벌이는 다름아닌 사기질이다 남한테서 사기친 돈으로 돈주처럼 깔끔하게 차려입고 깡패들과 라진선봉으로 가서 자기들이 외화벌이 사장과 경리라고 사기치고 돈을 갈취해온다

돈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경찰서 요시찰 대상이다

딸들이 사기쳐오면 경찰들이 이집에서 술상파티를 벌린다

한번은 둘째언니에게 딸아이가 있는데 우리집에 놀러왔다

그 어린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어제 경찰들이 왔어?'' 그랬더니 이 조그만 꼬마여자애가 하는 말이 '' 경찰들이 술 한상 잘 차려먹고 담배 한보루씩 가지고 집으로 갔어요'' 범죄자가 범죄를 죄지르고 오믄 경찰은 범죄자에게서 돈이나 담배 술상을 대접받는다

첨으로 경찰과 범죄자는 윈윈하여 산다는것을 목격했다

그래도 딸들이 사기칠러 외지로 나갈때는 그나마 조용하다 딸들이 한번씩 사기치고 오믄 남친이 한번올때씩 새 남자다 딸들이 집으로 돌아오면 그 다음날부터는 전쟁터로 변한다

돈을 사기당한 사람들이 줄을지어 집으로 들이닥친다

옆집딸들과 말다툼은 기본이고 몸싸움도 프로급이다

옆집은 조용하면 이상한 집이다 빚꾼들이 오지 않는 날에는 경찰이 들이닥친다

경찰도 제집처럼 편안하게 드나든다

한번은 막내딸이 나보고 자기 머리에 이를 뽑아달라고 한다

이를 뽑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쳤다

어찌 알았는지 집에 창고 같은데 숨더니 나보고 ''권 동무 오면 자기가 집에 없고 금방 밖으로 나갔다''고 거짓말을 시킨다

맨 처음에는 권동무라고 해서 누군지 알수 없었다

근데 경찰이 오는것을 보고 권동무라는것이 경찰이였다는것을 깨닫고 시키는대로 아까 옆집 언니가 밖으로 나갔어요 하고 했다

경찰이 곧이 듣고 다시 가버린다

옆집 세딸들은 평양이나 라진선봉에 가서는 몸도 팔고 사기도 친다

대한민국에서 살면 사기질로 재벌이 될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몸파는 능력과 사기치는 능력은 이들을 따라올자가 없는듯 하다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런 수재들을 그집 아버지도 욕심이 등이 터진다

우리집 기와가 질좋은 최고시멘트로 만들어서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 땅으로 떨어져도 깨질줄을 모른다

그런데 옆집 기와는 비만 오믄 기와를 모래로만 빚었는지 기와옥에 모래만보인다

살짝 다치기만 해도 부셔져버린다

근데 웃기는것은 옆집 아버지다 지붕으로 올라가서는 자기네 기와가 깨지면 우리집의 기와를 가져간다

철면피는 기본인성이다

내가 다시 우리집 기와를 가져오면 또 가져간다

도둑놈의 심보나 아니 날강도다

그것도 백주 대낮에 그리고 우리는 산중턱에 집을 짓다보니 홍수 날때를 대비해서 돌로 석축을 쌓아놓았다

근데 이 날강도 옆집애비가 우리식구가 집만 비우면 석축해놓은 바위돌을 빼간다

그집 석축은 비료공장건물을 부순 건물벽돌이라 그집 돌과 우리집 돌은 표가 나도 너무 난다

하지만 그 날강도는 양심도 개를 져버려서 뻔뻔하다

애비가 개양심이니 딸들이라고 다를까?

그집 인간들은 사람이 아니다

항상 부부가 우리부모님보다 나이도 많은데 싸움이 잦다

서로 상대방을 바람둥이라고 서로 총질을 한다

우리 부모님들에게서 볼수 없는 광경을 그집에서 보게 된다

옆집 애비는 장남은 자기 아들이 아니고 와이프가 바람펴서 난 아들이라고 개천대한다

끝내는 그 아들을 옆집 어머니가 여행가셨을때 굶겨 죽인 인간이다

관도 밖에 두었다가 대강 묻었다

곧이 곧대로 바르게 살고계시는 우리 부모님 밑에서 살다가 옆집인간들이 오면서 생전 처음 개쓰레기 구경을 실컷 했다

맨날 싸운다 형제끼리도 돈때문에 싸우고 남과 싸우는건 다반사고 우리는 매일 구경하느라 바쁘다

막내아들놈은 누나들이 시집갈때 가져간다고

사기친돈으로 산 고급식기들을 도둑질해 파는데 이골이 난 놈이다 부모와 형제가 서로 도둑질에 살아가는 이상하고 괴상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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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3

마루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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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어디세요? ㅋ ㅋ ㅋ 아니 제가 살던 하모니카주택 사기꾼뇬들 얘기랑 어찌 이리 똑같아요

또66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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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니 함흥이나 흥남쪽 같네요

동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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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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