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2018-05-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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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동안 그추운 1월 겨울 온성 역안에서 쭈그리고 덜덜덜 떨다가 아침 4시가되니 시장도하고 배도 樗린 따뜻한 국물이라도 마시고 싶고하여 목을 움츠린채로 어께에 힘주고 등도 구부정한 모습으로 모르는 일행들과 어울려서 온성 장마당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거의 시장 문앞 어구에 도달할때쯤 웬 아주머니가 저에게 (뭘 사려고하냐고?)하기에
제가 눈에 먹을건 안보이고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게 어떠한 맛난것인지 궁금도하고 하여 미처 답변도 못하였어요
(뭐라고 답해줘야할가?)
라고 망설이면서 분주한 아침시장을 이것 저것 눈여겨 보는데....또 저에게 물어보기를
(혹시 색갈은 안사오?)
바로 제가 (무슨색 있나요?) 반문했어요
그리고 바로 제가또 궁금하여 (빨강색은요?)
하였더니 ...아무말도 않고 그냥 가는거예요...
가고있는 그 아주머니 뒷 모습을 보면서 맹랑하고 어리둥절하여 멍때리고 서 있는데....역전에서 함께한 일행들이 저에게 와서 물어보는거예요
((왜 그러느냐고?)
그래서 곧이 고대로 재현하여 이야기하였더니
바로 저보고 (뭐라고 답했는데....?)
하기에 무슨색갈 있는데?,,,,(혹시 빨강색 있냐고하였어요
라고 물어보니 그렇게 꽁지 빳빳해서 가네요~)
그 일행들이 막웃어대는거예요
그러면서 요즘 도 색갈 모르는 사람 있냐고?
저를 비아냥하데요
그냥 아는대로 색갈이 물감 아닌가고 언성 높였더니 배를 그러안고 웃더니 그게 무슨말인지도 모르고 ...참~~~/
하기에 의아해서 제가 왜그러냐?
말해달라고하니.....곧 답해주는거예요
그답은 .....여러분들 상상에 맡깁니다
차마 말 못하겠어요
.....
결국 저만 뒤떨어진 사람이 된거죠
나중에 비법 월경죄로 수용소 생활할때
매음죄로 잡혀온 어린여자에게서 대화중에 알게 되였는데 그말도 듣기좋게 (꽃 사세요 )로 도 유행되여 군인들이 많이 왔었다고하더라구요
결국 한시대 떨어진 저는 웃음거리가 되였던거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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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5
귀거래사님의 댓글
혹시 미녀항시대기 이런 뜻인가요?
천사님님의 댓글의 댓글
빨강은 물음에 잘못 이해한 손님의 생각인 격이 되죠뭐
소문난손칼국님의 댓글
귀거래사님의 댓글의 댓글
페르마u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