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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있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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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10살때 집에 도둑이들었는데  그땐 텔레비죤이 흔치않을때입니다 
 어머니가 매일과같이 늦은시간에 퇴근하고 출입문앞에서 동생을 무릅에 올려놓고 꼭 안고 앉아있다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잠들었습니다
......
어머니가 저희를 깨운후에야 우리가 잠들어버렸구나 하고 눈들어보니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였던것입니다
열쇠를 열고 집에들어가니 포근한 감이나던 집이 ~별스럽게 썰렁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오싹들었습니다 어머니가 화들짝놀라서 비명을지르시며 여기 텔레비죤이 어디갔냐? 하시더군요
 바로 TV 놓은 자리뒤에 창문을뜯고 살짝들어가져갔더군요
그때 우리집은 하모니카 집이라서 땅집인데 한채에 네집이 살았었어요
저희집이 맨끝집이고... 이렇게되고보니 나와동생은 무서워 구석에 우두커니 옹그리고 있었죠!
그일있고나서야  우리집은 창문을 유리로 바꿨어요.....
예전에는 유리가 없다보니 종이 판지로 창문을 가리웠었죠
결국 소잃고나서 외양간고친다는 속담이 저희집에 맞아 떨어졌었네요 ㅎㅎㅎ
 
 
그후로는또 명태도둑이 자주 들었어요 
 겨울이면 명태가.... 풍성하여 창고에 가득이 걸리게되더군요
제동생은 7살이고 제가 12~13살때인것 같애요
두번씩이나 창고를 도둑한테 습격당하고나니 열쇠만도 4.5번 바꿨죠 
자물쇠를 까부시고...가져가고 또한번은 열쇠고리를 비틀어서 오그려뜨리고 하여 가져가더군요
그런데 그때 우리 아버지가 하시는말씀이 (아는사람이 가져갈거야,,,,  아마 생활조절하려는가보구나) 하시더군요 
그후로는 문고리도 자물쇠도 든든한거 걸어놓았더니 다시는 도둑이 안들더군요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 깍두기 담글라고 아끼다가 도둑이 들어 먹지도 못할바에는  차라리 집에서 이것저것 해먹자) 하여 저는 궁금하여 간식이 그리울때마다 부엌에 불만 달아올라 잘피고있으면 (어머니 저기불에다가 명태구워먹고싶어요) 하면 어머니가 (그래 먹고싶으면 먹어라) 하여 채 마르지도 않고 채 구워지지도 않은걸로 초벌시장하였댔어요
 지금도 구워먹었던 명태 생각이 간절해지더군요
가끔 입이심심하면 마른명태 들여다가 빨래방망이로 두둘겨서 맛나게 찢어먹었던 추억이 가끔씩 새록새록해지네요
이제는 그맛을 못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이때가 아마 1980년대였을거 같애요
그때는  집집마다 그나마 살았었지요  명태는 넉넉하지는 않았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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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7

고향은북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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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년이면 님 지금 나이가 1000살이 되어오네요.ㅎㅎ
아 명태이야기 나오니 생각나는게 그때 잘 사는 집들에서 명태를 말리우려고 밖에다 엄청 걸어놓으면 도적놈들이 열쇠를 밖으로 걸어놓고 화물차를 가져와 다 훔쳐가는걸 보면서도 나와서 막지도 못하고 집안에서 창문의 살창만 붇들고 내다볼 수밖에 없었다던 일화가 생각나네요. 휴대전화라도 있으면 신고라도 할건데 아날로그 시대였으니 ㅎㅎ

천사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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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잘못 씌여져서 수정하였습니다 ㅎㅎㅎ

*소백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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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글 읽다보니 글에 나타난 명태맛때문에 입에 군침이 돕니다.ㅎ

아버님 말씀이 인상깊네요.

천사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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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고지식하고 단도직입적이시고 명철하시며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던 아버지의 사랑이 항상 그힙기만 합니다
엄하실땐 법같으시고 샇뜰하싷땐 양같은부모님이셨고 지어 학교에서 위생컬레를 해 오라고하면 손수 손으로 바느질하여 십자가를 빨간천으로 새겨서 해주셨던 아버지 였습니다

다운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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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명태를 서로 안가져가겠다고 싸우던때예요.
그땐 우리집에도  베란다에 명태가 넘쳐났었으니까..
명태안먹겟다고  맬같이 엄마한테 떼쓰던 기억이..
지금은  까마득한 옛날이되였네

황금가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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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그정도면  명태가  엄청  잡혔던가 보네요,,,,명태풍년,,,,그땐 살만 했겠어요,,,,^^

새로운삶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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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진짜 엄청 명태가 많았지요 저희 집에도 어디에 마른것을 들곳이 없어서 난처했는데 할아버지가 배사공이다 보니 더 심했지요 집에 들어가면 비린내 엄청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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