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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있은일

유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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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한여름 마당에서 열심이 (아파트가10세대씩 3층으로 되여있다보니  무려 30세대가됨 )나이와 상관없이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제기차기 ,공몰기. 배구 .말타기 하고 또 여자들은 숨박곡질, 뜀줄,제기던지기 ,줄타기 하였는데  ,,,,하나뿐인  내 동생이 울기에 놀다가 보호본능으로 뛰여가서 왜 우냐고 물었었어요 그랬더니 기남이가 날 때렸다고 하기에 바로 귀남이한테 달려가서 왜 내동생 때렸냐고 머리큰 형이라는게 동생 사랑할줄도 모르냐고, 내가 반대로 니동생 때리면 좋겠냐고 정정당당하게 그많은 남자들 무리속에서 소리쳤었어요. 내심 떨리고 두렵긴하여도 내동생만은 지켜줘야한다고 생각하고 용기를 냈는데,,, 기남이하는말이 메롱 하고 약올리고 하는말이 유복자하는거예요. 얼떨결에 처음으로 듣는단어라서 생소하기도 하였지만 유복자가 뭔데? 나  이름이 ㅇㅇㅇ인데 그런이름이 어디있냐고 하면서 싸웠던거예요 결국 어머니에게  동네 애가 날 유복자라고 놀린다고 ,유복자라는 말은 무슨말이냐고 하였죠 어머니가 하시는말씀을 듣고난후에 ....난 아버지가 있는데 왜 그리부르지? 하며 어머니에게 말했죠 어머니는 싸우지말고 지내라고만 하시고 나는 씩씩 거리면서 내가 아버지가 있는데 왜 유복자인가고 하면서 이해를 못하였던거였지요.....
,,,,,세월이 흘러 나중에야 나의 실체를 알게되고 또 부모님에 대하여 알게되니 나라는 존재에대하여 고민도 가져보았던 사춘기 시절도 겪게되였고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의 흐름과 곡절도 잘 알게되였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낳은 정보다도 키운정이 더 크다고  낳았다고만 부모가 아니며 키우고 가르쳐서야만 부모임을 알게되였으며 나의 눈에 흙이 들어오는날까지 27년동안  넘게 저를 위해 뒷바라지를 진심으로 해주신 부모님을 한국생활하는  과정중에도  잊어본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라고...
통일되면 그 효도 다 할거라고....
자식된 도리를 다할수있게 꼭 살아계셔달라고 하면서 매일같이 기도하게됩니다
쉼터의 모든분들의 부모님들도 자식들 잘되길 바라는 마음과 같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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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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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은혜에감사함가지고살면효도하는거예요 키워준은공도모르는사람들도많아요  아마부모님께서효도바라고키우신건아닐거예요 암튼잘되여서 효도드리면더좋지요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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