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택시기사 아저씨글 (각색)하였습니다

2025-03-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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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버지 잘가셨소
내 나이 35
어릴적에 하찮은 일에도
역정내며 쌍욕을 해도
죽기를 바라지 않았소
술에 취해 옆집 아저씨와
싸우고 와서 화풀이로
나에게 나가죽어라
막말하면서 기둥에 묶어놓고
몽둥이로 때렸을때도
죽기를 바라거나 생각한적 없소
회사에 어렵게 취업 했것만
내 이름으로 사채와 대출받아
수천만원의 빛을지고
월급이 차압 당할때에도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 없소
사채업자가 회사에 찾아와
행패를 부려 퇴사 당할때도
죽기를 소망한적 없소
늙어가며 하찮은 일에도
역정을 내고 쌍욕을 해도
죽기를 바란적 없소
어느날 간암으로 입원했을때
입원비 때문에 전세집을 빼고
거리에 노숙자로 살뻔 했어도
아버지가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 없소
수술실에 들어가서
의사 선생님이 가망이 없다고
하셨을때도 죽기를 원한적 없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는 아내도 있고
집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이제 만저본적도 없는
억에 가까운 수천의 빛도 없고
아버지도 없소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한적은
없지만 잘가셨소
다음생엔 부디 내 자식으로
태어나시오
진정한 사랑이란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드리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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