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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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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세월이

사람들 바다로 내몰았다

거머리 같은 시커먼 갯벌

허기진 사람들 발목을 붙잡고

물귀신처럼 늘어졌다.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밀려오는 파도

게거품을 물고 사람들을 집어삼켰다.

 

모진 세월에

사람들 산으로 내몰렸다

헐벗은 산과 사람들

6월의 햇볕에 까맣게 타들어갔다

사람들 픽픽 쓰러졌다

하늘을 원망하며 죽어갔다.

 

인민정부는

강성대국을 노래했다

총대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굶어죽은 300,

없어도 된다고 했다

처럼 떠받들던, ‘어버이라 부르던

독재자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더 이상 그 곳은

내 조국이 아니었다.

나는 떠났다 미련 없이

후회 없이 나는 버렸다.

어머니 조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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