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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같던 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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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너무 보고싶은 천사같던 언니!


찢어지게 가난했던 나를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내어 준 너무 고마운 언니!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순간이 언젠가 묻는 다면 나는 단연코 언니랑 있었던 날들이였던 것 같아요


언니만 보면 웃음이 나오고 순수한 언니가 너무 좋았고 그 긴 시간동안 단 1초도 언니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져본적이 없었으니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아요


어디에 떨어져있다가 만나도 우린 자석같은 인연이였던 것 같아요


서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같은 가치를 추구하며 웃으며 지내 온 그 모든 순간들이 지금 나를 지탱해주는 희망인 것 같아요


나도 한때는 저런 아름다운 인연이 있었지!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야! 하고요


그때는 몰랏어요


너무 가난해서 먹는 생각만 하다보니 그 순간들이 행복이였다는 사실을!


지나고 보니 너무 맑고 깨끗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순간들이었어요


따뜻한 말을 화려하게 하지도 않았지만 그 순간들을 거짓이 없는 찐이 있었던 순간들이였으니!


언니도 그닥 잘 살지는 않은 듯 해요


늙은 어머니와 남편 없이 딸을 키우던 억척같은 울 언니!


너무 보고싶어요


언니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울컥해요


언니 천사같은 울 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이 남쪽땅에서 바래보아요


저는 이 땅에서 경제적으로는 천국을 누리니 아무 걱정 마세요


안녕! 나의 키다리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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