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착 경험 1
작성자 xogml ㆍ추천: 0  ㆍ조회: 6147
작성일 2013-02-26 (화) 21:35 IP: 112.xxx.146
   저는 5년전 8월 14일 하나원을 나오는 날 우리기 친구들에게 새 고향에 잘 정착해서 성공 하면 10년 후에 아주 멋지게 만나자고, 그러자면 우선 어디 가서 살던지 모두가 건강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철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성공, 천국 같은 세상에 왔으니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다 하는것인줄 알았으니까요.
   앞에서 말한 제 자신부터가 이렇게 앉은 석동이 될 줄 알았더라면 우리 10년 후 아주 건강 한 몸으로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사랑 가득 안고 만나자고 했을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한치 앞을 모른다고 하나봐요. 벌써 절반이 되어 옵니다.
   남은 5년 반 세월이 내 운명을 바꾸어 낼 수 있을가요? 기적이 일어 나지 않는 한 더 젊어 지거나 취업이나 경제력이 더 좋아 질 확률은 점점 적어 질것입니다.
   왜냐면 그때는 46살이었으니 점점 황혼에 가까워 가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 때 만 하더라도 성공 열의에 흠뻑 젖어 있던 저는 하나원 나오는 날 집 열쇠를 받아 가지고 오후 5시에 내집에 들어와 기도를 마치고는 청소를 간단히 하고 집 넓이와 높이를 자로 재 가지고는 꿈에 부푼 딸내미를 데리고 적십자 아주머니와 함께 이미 계획하고 나온대로 수첩장을 들고 다니며 필요한 가구들을 하나 하나 사기 시작하였습니다.
   밤 10시 훨씬 넘어서야 지금의 이불장, TV, 냉장고, 애 컴퓨터 책걸상, 침대, 부엌 식탁, 그리고 간단한 살림 도구를 샀더니 정착 지원금 300 만원 거의 들더군요.
   남은 돈 30만원 그것은 공과금 빠져 나갈 돈이었구요. 먹고 사는것은 바로 다음 날 부터 일해서 먹고 살아야 겠다고 생각 했었으니까요.
   새 출발 하는 딸내미에게 근심 걱정 없는 보금자리를 평생 고마워 하게 정착 지원금으로 마련해주리라 마음먹었으니까요.
   그리고 1000 만원을 주기로 한 부로커 에게는 100만원만 주고 다음 달부터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일을 해서 매달 100만원씩 5일안으로 물기로 약속을 하고 계좌 번호를 받았었으니까요.
   고맙게도 브로커님이 제 약속을 지켜 주셨기에 7개월 되는 날 감면까지 해 주셔서 다 갚았고요, 그 다음 부터는 버는 돈이 다 꿈같은, 피 같은 내 돈이 되더군요.
   아! 잠깐 비껴 갔습니다. 밤 11시에 집에 돌아와 애를 재우고 사온 그릇들을 닦아 여기 저기에 차려 놓고 나니 새벽 3시가 넘더군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 땅에 받아 주신 것 만도 고마운데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꾸려 주신것에 너무도 감사 하고 그 때 비로서 아! 내가 한국에 아니, 제 2의 고향에서 새 삶을 이렇게 시작하는구나 하는게 실감이 나더군요.
   
이름아이콘 클라루스
2013-02-26 23:10
IP:121.xxx.118
한국 정착기1편...잘 읽었읍니다..
   
이름아이콘 개공
2013-02-27 17:47
IP:59.xxx.152
님을 축복합니다. 누군가는 늘 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잊지 마시기를...._()_
   
이름아이콘 아름마
2013-02-27 22:11
IP:220.xxx.8
누구나 희망이 있음으로 사는것 아닌가요 좋은 일 있겟지요
   
이름아이콘 우린한핏줄
2013-02-28 12:37
IP:218.xxx.23
열심히 살아 오셨습니다.
   
이름아이콘 정열의화신
2013-03-22 01:00
IP:219.xxx.5
잘 읽고 갑니다.^*^
   
이름아이콘 레나
2013-10-18 19:47
IP:115.xxx.229
당신은 그래도 행복한사람입니다  한국돈 한푼돈 못가지고
정착한 우리들에 비하면요 하나원에서 준 숟가락 하나가지고
힘들게 정착한 분들이 많아요 당신은 복받은사람이예요
앞으로 쭉 잘 나가시기를 기원할게요~`
   
동틀날
2013-11-05 18:18
IP:218.xxx.192
항상  감사함으로  사는  님의    모습은  진정    쉼터의  롤  모델입니다
아름다운  모습  보며   힘을  얻고  사네요...
   
이름아이콘 가오리
2014-08-11 17:24
IP:182.xxx.58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   님의 한마디 아름다운 댓글이  xogml 님과 우리 모두의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0
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조회 작성일
282 하나원 졸업생 새터민들을 위하여 17+3 폭포 6557 2013-08-09
281 감사합니다 12+11 참여성 3470 2013-07-18
280 취업 어렵지만 운명은 반드시 잇고 그 운명을 맞이하기위해 준비.. 14+3 고리대 3441 2013-06-13
279 인맥이 자산이다 19+1 수리개소리샘 5497 2013-04-06
278 이상한 일이네요 16+6 해돗이 5730 2013-04-04
277 누구나 아픈상처는있습니다. 28+5 은하3호 5813 2013-04-01
276 아직도 멀고험난한 한국에서의 나의 꿈 10 북극곰 5850 2013-03-29
275 내 인생의 봄 33+27 정열의화신 4632 2013-03-29
274 얄미운 그여자 11+6 비니비니 5502 2013-03-26
273 그 후로부터 일년만에... 17+1 금의환향 5439 2013-03-01
272 정착 경험 5 25+1 xogml 6758 2013-02-26
271 정착 경험 4 6 xogml 4264 2013-02-26
270 정착 경험 3 9 xogml 4222 2013-02-26
269 정착 경험 2 11 xogml 4860 2013-02-26
268 정착 경험 1 8 xogml 6147 2013-02-26
267 그냥 적어봤네요. ㅎㅎ 15 고향은북쪽 3290 2013-02-25
266 남한에서의 나의 첫 취업 29+15 즐거움 7019 2013-02-13
265 초기정착때 웃기던 일을 올려봅니다.. 18+17 당돌녀 6627 2013-02-05
264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올립니다 12+5 최은규 3197 2013-02-01
263 한국에서의 나의생활 24 하나kjhg 6944 2013-01-25
262 한국에 오신 북한 분들의 결혼문화^^ 28+10 하늘과땅사이 9307 2013-01-05
261 드림워커들의 드림에이지!!! 10+5 뮤리엘 2730 2013-01-04
260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난 17 도리도리 3994 2012-12-21
259 발정난 그... 21+3 비니비니 6629 2012-12-16
258 검정고시, 대학입시 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 하나 알.. 4 하늘~~ 2870 2012-12-08
12345,,,15
slideGallery
새터민들의 쉼터는 새터민 여러분들이
함께 운영해가는 (친목도모 커뮤니티) 홈페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