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xjals.com
서울친구
고향이 어디냐고 조심스레 묻던 친구야, 너는 서울, 나는 이북 서로 다른 고향이란 사실에 잠시 말을 잃었던 친구야, 전혀 티나지 않는다며 위로하던 내 친구야, 오히려 서울태생 자기보다 더 예쁘고 곱다며 늘 사랑해주던 내 친구야, 꽃이 피는 통일의 어느 봄날 내고향이북에 꼭 손잡고 같이 가보자며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주는 친구야, 때로는 두고온 가족처럼, 때…
깨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