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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에 대하여
...옛 시인이든 오늘의 시인이든 나는 시인들이라면 지쳤다. 그들 모두가 내게는 껍질이며, 얕은 바다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은 충분히 깊지 못했다. 그들의 감정은 심연에까지 가라앉지 못했다. 약간의 육체적 쾌락과 약간의 권태. 이것이 지금까지 그들의 최선의 사색이었다. 그들이 타는 하프 소리는 나에게는 모두 유령의 숨결, 유령이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
가을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