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자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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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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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밀리는 출퇴근
지하철, 남자의 묵직한 탱크슈즈에 발을 밟혔을 때.날카로운 한마디를 각오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는 남자를 향해“푹신하죠?” 위트있게 받아치는,몸도 마음도 넉넉한 여자!. ♥ 갈비집에서모처럼 전 부서원이 한 자리에 모인 회식자리. 고기 시키는 일보다 상추나 깻잎 시키는 일에 더 열중하고, 고기 먹는 일보다 고기 굽는 일에 더 신경을 쓰며, 상사의 접시보다 부하직원의 접시를 먼저 챙겨줄 줄 아는 여자!. ♥ 친구들의 모임에서모처럼 누군가가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조크 한마디를 던졌는데 전혀 웃기지 않아 좌중 분위기는 썰렁~~. 이때 손뼉까지 치면서 혼자 라도 큰 소리로 웃어주는 여자. 그래서 혼자만 우습게 보여도 개의치 않는 여자!. ♥ 레스토랑에서남자 친구에게 바가지를 씌우자고 친구들을 몽땅 몰고 와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은 다음, 계산서를 받아 들고 안절부절하는 남자 친구에게 슬쩍 자신의 지갑을 찔러 넣어주는 센스있는 여자. ♥ 버스에서♥ 영어학원에서“우리 언젠가 세계일주를 하자”는 남자의 한마디에 혹시 외국 나가서 창피 당할까를 염려하며 그달로 당장 영어 학원에 등록하고, 움직일 때마다 열심히 회화 테이프를 들고 다니는 자존심 강한 여자!. ♥ 연애를 할 때함께‘구미호’를 보면서 “고소영 머리 참 멋있다”고 남자 친구가 말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구미호 같은 가발이라도 사서 쓰고 의기 양양하게 나타나 나 어때?”하고 물어 보는, 애교?있고 철은 없는 여자!. ♥ 프로포즈를 받을 때♥ 비디오 가게에서찾던 비디오 테이프를 막 잡는 순간, 또 다른 남자의 손이 역시 그 테이프 위에 겹쳐지면 슬쩍 손을 내리며“그 테이프 바로 위에 있는 것 좀 꺼내 주시겠어요? 키가 닿지 않아서… ”라고 말하며, 키를 약간 낮추고 씽긋 웃으며 양보하는 여자!. ♥ 술집에서껌 파는 할머니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면 옆에 앉은 남자에게 갑자기 껌이 씹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 그래서 남자가 냉정하게 거절하는 차가운 모습을 ***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여자!. ♥ 유원지에서남자와 함께 청룡열차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사실은 전혀 무섭지 않았지만 옆에 앉아 겁에 질려 눈도 뜨지 못하는 남자를 생각해서 그의 팔을 꽉 붙들고 소리 지르는 연기를 멋지게 해낼 줄 아는 여자!. ♥ 엘리베이터에서♥ 영화관에서♥ 도로에서♥ 노래방에서점수가 잘 나오는 노래만 살살 골라서 부르는 영리함보다는, 아무리 어려운 노래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라면 목소리가 갈라져 마이크가 쇳소리를 낼 때까지 열창하고는 낙제 점수 앞에서 얼굴 붉히는 편을 택하는 미련해 보이는 여자!. ♥ 거리에서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가면 기분이 나빠져서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여자에게 가벼운 미소를 건넬 줄 아는 여자!. 멋진님들은 모두 여기에 해당 된 여자분만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