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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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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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1 이어짐)


그대들이 나에게 공정하기를 어떻게 바라겠는가나는 그대들의 불공정을 나에게 주어진 몫으로 감수할 뿐이다.” 그대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  없다.


  그들은 고독한 자를 향하여 부당한 심판과 오물을 던진다그러나 형제여그대가 하나의 별이 되고자 한다면 모든것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여전히 비춰주어야 한다!


  그리고 착하고 의로운 자들을 조심하라그들은 자기 자신의 덕을 만들어내는 자들을 기꺼이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한다그들은 고독한 자를 증오한다.


성스러운 단순성도 조심하라이러한 단순한 자들이   단순하지 않은 모든 것은 성스럽지 못하다그러한 자들은 불놀이를화형의 장작더미를 가지고 놀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대의 사랑이 발작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독한 자는 그가 ‘만나는 사람에게’ 너무 성급하게 손을 내민다.


  그대가 함부로 손을 내밀어서는  되는 그런 사람들에게 그대는 앞발만을 내밀어야 한다그리고 그대의 앞발에 발톱까지 있으면 더욱 좋으련만.


  그러나 그대가 마주칠  있는 최악의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이다그대 자신이 그대를 기다리며 동굴과 숲에서 잠복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한 자여그대는 그대 자신에 이르는 길을 가고 있다그리고 그대의 길은 그대 자신과 그대의 일곱 악마 곁을 스쳐지나간다!


  그대는 자신에게 이단자가  것이며마녀예언자바보의심하는 성스럽지 못한 악한이 되리라.


  그대는 그대 자신의 불꽃으로 스스로를 불태워 버리려고 해야 한다우선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거듭나기를 바라겠는가!


  고독한 자여그대는 창조하는 자의 길을 가고 있다그대는 그대의 일곱 악마로부터 하나의 신을 창조하려고 한다!


  고독한 자여그대는 사랑하는 자의 길을 가고 있다그대는 자신을 사랑하고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을 경멸한다사랑하는 자만이 경멸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는 경멸하기 때문에 창조하려고 한다자신이 사랑한 것을 경멸할  몰랐던 자가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


  그대의 사랑과 함께그리고 그대의 창조와 함께형제여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그러면 나중에서야 정의가 절름거리며 그대를 따라오리라.


나의 눈물과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형제여자신을 넘어서 창조하려 하고그럼으로써 파멸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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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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