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새터민들의쉼터’(대표 박봉선)는 11월 26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새터민들의쉼터, 사랑의 김장 담그기 나눔 행사”를 진행하였다. 김창국 탈북노인센터회장 등 지역거주 탈북민들이 참석하였다.

박봉선 ‘새터민들의쉼터’ 대표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벌써 한 해가 다가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쪼록 어르신들께서 이 사랑의 김장을 드시고 올 겨울도 무사히 잘 견디어 내시기 바란다. 고향 가는 통일의 날까지 건강하시라”고 했다.

탈북여성 김순희(가명) 씨는 “혜산이 고향이고 남한에 온지 3년째이다. 올해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고향에서 김장도 못한다고 하더라. 정말 마음이 아프다. 언제면 고향의 자식들 생각을 안 해도 되는 날이 오겠는지 답답하다”고 하였다.

이날 행사를 위해 ‘새터민들의쉼터’ 회원 20명은 전날부터 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입하여 준비하였다. 지역거주 취약계층과 탈북 독거노인 등 60가구에 김치 한 박스씩 전달되었다. 통일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정인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