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날의 추억과 오늘의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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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9 19:54
오늘 오래간만에 또 쉼터에 들어와 봅니다.
참 좋은 글들이 저의 눈을 멈추게 하네요
글들을 보노라니 문득 떠올리는 하나원을 졸업하던 첫날이 떠오르네요
하나원을 금방 나와 반겨주는 사람 하나없이 15평짜리 국민임대 아파트의 청소도 안한 빈방에서 내가 누을 자리만 대충 닦아놓고 저녁도 굶으면서 보내던 첫날
첫날부터 내가 오기만을 나보다 먼저 집앞에서 눈에 쌍심지 켜고 지키고 있던 브로크들
내가 나타나자 차로 천천히 나를 따라다니며 감시하다가 갑자기 불쑥 차문을 열고 나타나서는 하나원에서 가지고나온 얼마안되는 돈마저 거의 빼앗아가다보니 아무것도 사먹지도 사입지도 못하고,
늦가을에 퇴소하다보니 겨울동복도 없어 하나원에서 입었던 운동복 차림에 핸드폰도 없으니 그추운 가을날씨 바람을 맞아가며 어깨를 잔뜩 옹크리고 집에서 좀 떨어진곳의 공용전화기를 찾아다니던 나
추위에 떨며 하나원에서 쓰다남은 전화카드로 아는언니 전화번호 알아보려고 친척되시는 분 (조선족남자분) 께 전화를 했건만 거의 30분이상을 다른말만 하시니 미안해서 전화를 놓을수는 없고 그냥 듣고 있느라니 전화가 끊어져 버려 전화번호도 못알아낸채 그냥 기가막혀 콩당콩당 집으로 뛰여갔던 나,,,
탈북자라면 거의 모두가 겪었을 이 첫날 이야기
그게 다 추억이 되였네요,'
"벼룩시장"에서 집주변 60만원짜리 일자리를 구했고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서 회사의 한분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쉬운 일이라나요,
그러면서 건축쪽이나 대형장비(비행기, 자동차)쪽 일을 해야 돈을 더 많이 벌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자신감에 넘쳐있는 저에 대한 비웃음이 담긴 얘기였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하는 제가 거슬렸겠죠,ㅎㅎㅎ
그러나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답니다.
저와 꼭 같은 기술을 갖고 있는 그분, 저보다 컴퓨터를 더 잘한다고 자처하는 그 한국분은 회사에서 인정 못받고 눈치를 봐가면서 일해도 자주 반복되는 불량때문에 회사에서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저는 그나마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매일 매일 활기차게 일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비록 여자의 몸이지만 월급은 남자들 못지않게 받으면 되는거죠
항상 "내가 남보다 못하다 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쓸모없는 존재야" 하고 자신없이 사는것보다,
'난 얼마든지 잘 할수 있어" 라는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하고있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매일매일 활기차게 살아가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참 좋은 글들이 저의 눈을 멈추게 하네요
글들을 보노라니 문득 떠올리는 하나원을 졸업하던 첫날이 떠오르네요
하나원을 금방 나와 반겨주는 사람 하나없이 15평짜리 국민임대 아파트의 청소도 안한 빈방에서 내가 누을 자리만 대충 닦아놓고 저녁도 굶으면서 보내던 첫날
첫날부터 내가 오기만을 나보다 먼저 집앞에서 눈에 쌍심지 켜고 지키고 있던 브로크들
내가 나타나자 차로 천천히 나를 따라다니며 감시하다가 갑자기 불쑥 차문을 열고 나타나서는 하나원에서 가지고나온 얼마안되는 돈마저 거의 빼앗아가다보니 아무것도 사먹지도 사입지도 못하고,
늦가을에 퇴소하다보니 겨울동복도 없어 하나원에서 입었던 운동복 차림에 핸드폰도 없으니 그추운 가을날씨 바람을 맞아가며 어깨를 잔뜩 옹크리고 집에서 좀 떨어진곳의 공용전화기를 찾아다니던 나
추위에 떨며 하나원에서 쓰다남은 전화카드로 아는언니 전화번호 알아보려고 친척되시는 분 (조선족남자분) 께 전화를 했건만 거의 30분이상을 다른말만 하시니 미안해서 전화를 놓을수는 없고 그냥 듣고 있느라니 전화가 끊어져 버려 전화번호도 못알아낸채 그냥 기가막혀 콩당콩당 집으로 뛰여갔던 나,,,
탈북자라면 거의 모두가 겪었을 이 첫날 이야기
그게 다 추억이 되였네요,'
"벼룩시장"에서 집주변 60만원짜리 일자리를 구했고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서 회사의 한분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쉬운 일이라나요,
그러면서 건축쪽이나 대형장비(비행기, 자동차)쪽 일을 해야 돈을 더 많이 벌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자신감에 넘쳐있는 저에 대한 비웃음이 담긴 얘기였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하는 제가 거슬렸겠죠,ㅎㅎㅎ
그러나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답니다.
저와 꼭 같은 기술을 갖고 있는 그분, 저보다 컴퓨터를 더 잘한다고 자처하는 그 한국분은 회사에서 인정 못받고 눈치를 봐가면서 일해도 자주 반복되는 불량때문에 회사에서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저는 그나마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매일 매일 활기차게 일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비록 여자의 몸이지만 월급은 남자들 못지않게 받으면 되는거죠
항상 "내가 남보다 못하다 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쓸모없는 존재야" 하고 자신없이 사는것보다,
'난 얼마든지 잘 할수 있어" 라는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하고있는 일에 만족을 느끼며 매일매일 활기차게 살아가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