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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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23:48
한국에 온지 몇년되였지만 특별한 기술도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어느덧 5년이 되여온다
"앗" 어느날 갑자기 망치가 내 머리를 내려쳤다
우리때에 온 사람들은 벌써 하나둘 자리를 잡고 먼가 해내고 있다
가계를 운영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 관리자님도 집을 샀고 온천님은
멋진 그랜저를 몰고 다니는데 이러다간 난 소달구지도 못몰겟다
나만 허둥대는것 같아 불안햇고 내자신의 나약함을 원망한다.
심리적 불안을 안정으로 바꾸고 늦게 라도 해야겠단 생각에 피부미용 학원을
수료하고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정작 일자리 얻을려니 곤난한건 한두가지 아니였다
나이, 사투리, 기술, 걸리는게 많다
여러번 면접끝에 일자리 얻었다
매일 아침 60평넘는 방들을 꺼꾸로 업디여서 닦아야 하고 100개가 넘는 크고작은
수건들을 빨아 개여야 하고 부지런히 온석고를 이겨서 줘야하고 석션기 다루는것도
배워야하고 테크닉도 배워야 하고 앉을새가 없다
그 보다도 제일 어려운건 원장이 밥값을 아껴서 밥을 가계에서 하는데 다음날 먹자면
전기코드 를 뽑아놓아서 밥이쉬여 면사리를 끓여서 김치에 때우는때가 많다
먼저 일하던 사람들이 월급받고 다음날이면 키를 가계에 놓고 전화도 없이
가버린단 말이 이해가 되였다
10시간 일하고 집을 올때면 다리가 떨리고 뻐스타면 어지럼증이 난다
난 집에와서 애처럼 남편에게 쉴새없이 투정질한다
이래도 다녀야겠냐고 그럴때 그가 하는말이 "그러니까 너 한테 일자리가 차려졌지
좋은데면 한국 사람들이 왜 안가겠냐고 찍소리말고 힘들어도 참고 기술배워라
몇달만 고생하면 가게차리던지 뭐하던지 하지 아무것도 모르고 뭐하겠냐 나가서 사먹어라
돈주고 기술배우는데 아까와 하지말라" 고 그럴가 ?
"그래 밥타령 하는건 사치이다 이보다 더 어려운것도 견디여냈는데
고생을 감수하고 참자 ! 정상에 오르자면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려야 하지 않겠는가
앞날의 피부미용샵을 운영하는 내모습을 그리며 내일도 수건빨기와 잔일. 기술을 빨리
익혀야지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