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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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0 01:42
교회 몇명의 팀과 함께..
카작스탄이라는 나라로 선교를 갔다.
그곳에는 고구려 분들이 많기에 별루 낮선 곳 같지않았다.
그들도 우리를 무쟈케 반가이 맞이해 주었고..
한 마을로 들어가서....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거의 80세 넘으신, 그것도 한국말 쬐끔 아시는 한 분만이 고구려 사람이였다.
통역도 없었다..
우리 일행은 화장실 가고 싶은데...
화장실 어디있냐구.......
손과 몸으로 별..시늉을 다 했지만 누구도 못알아 듣는다.
아.....너무...답답하다.....
그 할머니께 물었더니...역시.....................ㅠㅠㅠ
근데..그 할머니가 함경남도 분이셨다..
옆에서 "화장실 어디 있어요?" 하는데..
할머니는 고향자랑만 늘어놓으신다....
그래서 내가 다시 할머니께 물었다.
그것도 함경남도 사투리로 말이다.....
"할마이. 여기 변소까이 어디있소?"
그제서야 할머니가 알아들으셨다...
감사해하며 급한 일 다 보구와서 일행들이 하는 말...
"아니, 어쩜 거기말투가 싸우는 것같아?" ㅋㅋㅋ
말투땜시 싸운다는 말 많이 들어봤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