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아 집니다

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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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달콤한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은은하게 나를 매료시키는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늘 다정한 용기를 주는 그런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사랑고백의 목소리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가슴에 나를 담아두고 있다고

머릿속이 온통 내 생각뿐이라고 말을 안하여도 좋습니다

 

그냥 편안한 일상을 들려주는 그런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무얼했느냐 아프지는 않느냐 밥은 먹었느냐

그냥 편한 친구가 말하듯이

친구로서 툭 던지는 그런 목소리

그런 목소리가 이 저녁이 그립습니다

 


목소리를 들려주는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습니다

그냥 이름모를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중년이 되고보니 가슴에 담고픈게 많습니다

 


한나절을 그리움에 해매일때도 있습니다

 

그럴때 목소리 들려주는 친구

때로는애인 때로는 좋은벗처럼

반가움으로 기쁜 목소리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동안

나를 다시 찾고 싶습니다 .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3
폭포 2013.01.09 16:22  
참 한마디로 우리 새터민 중년들의 신금을 울립니다 너무나 바라고 바라는 따뜻하고 편하고 고요한 목소리 정말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엄마같은심정의 목소리를 우리끼리라도 불러봅시다 [밥은 먹고 다니냐? 외롭진 않아? 힘들진 않아? 사랑해,]
광호진 2013.01.31 11:07  
뭉클하네요. 밥은 먹고 다니냐?외롭진 않아? 힘들진 않아?사랑해.
나이커 2013.03.15 23:28  
마음 짠해오는 글이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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