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밤도...

이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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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점점 사그라지는 내 인생 삶의 한 가운데서서 ...

아무런 생각 없이

하얀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면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찬바람에 두눈을 뜨기 싫어지면

두 눈을 감은채로 걷는 제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제 마음을 함께하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픈 두눈을 쪼프리고 죽을듯이

두눈이 시리도록 투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그리움 하나 가슴에 담고
눈물 한 방울 흘리더라도
천금같은 미소로 날 이해하는

가식없이, 진심어린 친구,
꽃향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 곳에서 헤매이며 방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나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 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넑고 푸른 바다, 강물우에서 넔을잃고 헤메일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 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허망한 꿈이란걸 알지만...
이젠 두눈뜨기 싫으니 자꾸만 지팽이가 그리워지네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8
언니 2011.12.12 04:23  
참 촣은글이네요 그런친구 찿으려면 내가먼저 해야하던데요 잘보았습니다
그대먼곳에 2011.12.12 13:39  
음....님이 쓴글인가요??? 글이 너무 좋네요~님이 많이 외로운듯...새해에는 좋은을 있을꺼에요~힘내세요~!!
좋은사람찾기 2011.12.12 16:28  
가끔은 가끔은이란 단어는 참 좋아보입니다.
봄꽃 2011.12.12 22:52  
친구는 멀리. 아니. 바로옆에 있지요. 때로는 한생을 그 먼곳을 찿아 외롭게 혼자갈수도 있지요. 진정한 친구란 자신보다 더 단순한 사람이지요. 먼곳이 아닌 자기주위를 좀 더 열심히 살펴보면 꼭 좋은 친구가 있을 듯 하네요. 시를 참 잘쓰셨네요. 시는 감정적이고 생활은 구체적이고 영원한것을요구하지요. 지금 많이 힘드신것 같은데 시상에서 깨여나서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면 꼭 좋은 친구가 니타닐것입니다. 제가 기를 넣어드릴게요. 자유투사님 . 파이팅... ...님의 "좋은 친구" 시 를 기대합니다.
이쁜포도 2011.12.14 20:11  
노래가 넘 듣기 좋네요.... 시와 노래가 넘 잘 어울린는것 같아요. 혹노래 제목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춘영내꼬 2012.01.02 06:33  
너무 좋은 글이네요. 이글을 직접 쓰셨다면 문학에 조의가 깊으신분 같군요. 너무 가슴에 와닫는 글귀고 저 또한 받기보다 손을 내밀줄아는 그런 우직한 친구로 살아야 겠네요..감사합니다^^
다같이살자 2012.01.02 12:23  
자유투사님 넘 외로우신가봐요...언제나 좋은 벗들이 주위에있답니다!
천사님 2012.01.04 17:18  
많은 이야기와 현실이 엇갈리네요 진짜로 님곁에 그런분이 있기를 바랄께요 . 항상 즐거우시고 행복하게... 문학적 잠재력이 참 풍부하네요 , 아끼고 싶지않은 그런 칭찬이니 저에게도 오버하지말고 바르게 살아가라는 글 한자 써 주셨으면 하네요 다음의글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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