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 거부기

독수리와 거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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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이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진행하는 것은, 예술가뿐 아니라 청중과 관중도 이 진행에 참여하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느리게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멀리 떨어진 높은 곳에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와 더 이상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없어 마침내 불만스럽게 다시 더 아래로 내려오는 대중 사이에는 당장 커다란 간격이 생기게 된다.


왜냐하면 예술가가 대중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이미 대중은 급속히 낮은 곳으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더욱이 천재가 대중을 높이 끌고 올라갈수록 그만큼 더 깊고 위태롭게 떨어지게 된다. 그것은 마치 독수리에 의해 구름 위까지 끌어올려진 거북이가 독수리 발톱에서 떨어져 화를 입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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